'AL 사이영상 후보' 그레이-카이클,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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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이하 한국 시간) 소니 그레이(25,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댈러스 카이클(27,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각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10승 사냥에 나선다.
그레이는 홈 구장인 O.co 콜리세움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콜로라도는 33승 43로 내셔널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타격은 무시하지 못한다. 0.270의 팀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4위. 홈런은 88개로 리그 6위 기록이며 팀 장타율은 0.435로 토론토 블루제이스(0.443)에 이어 2위다.
그러나 이번 시즌 콜로라도 타선은 쿠어스 필드 밖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홈에서 기록하고 있는 0.297/0.349/0.473의 팀 타격 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은 원정으로 가면 0.241/0.288/0.397로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30일 6년 만에 O.co를 방문한 콜로라도는 7안타 1실점으로 패했는데, 단 한 개의 장타도 없었다.
이번 시즌 그레이는 홈에서 특히 강하다. 피안타율은 0.185에 그치며 피장타율 역시 0.295로 수준급이다. 그러나 주 무기인 커브와 콜로라도 중심 타선의 상성은 그레이에게 위험 요소다.
콜로라도 중심 타선인 놀란 아레나도와 카를로스 곤살레스는 이번 시즌 커브를 밥 먹듯이 공략하고 있다. 아레나도는 커브를 상대로 홈런 3개를 때려냈다. 타율은 0.438, 그리고 장타율은 무려 1.065에 이른다. 곤살레스 또한 커브 공략에 일가견을 보이고 있다. 홈런 4개를 비롯해 타율 0.409 장타율은 0.955를 기록하고 있다. 즉, 그레이가 이번 시즌 장착한 슬라이더로 콜로라도 타선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카이클의 상대는 2014 월드 시리즈 준우승팀이자 도박사들이 선정한 2015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캔자스시티는 44승 2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캔자스시티의 선두 질주는 뛰어난 수비력과 막강 불펜이 원동력으로 꼽히지만, 지난 2002년 LA 에인절스를 연상케 하는 '소총부대'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 홈런은 56개로 30개 구단 가운데 다섯 번째로 적지만, 팀 타율이 0.272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0.275)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막강한 상대지만 카이클의 페이스 역시 만만치 않다. 카이클은 지난 26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2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무사사구 완봉승을 목전에 뒀을 정도로 특유의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특히 경기가 펼쳐질 장소가 피안타율 0.188을 기록하고 있는 '홈 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라는 점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 타선에 카이클의 천적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상대 타율 0.667을 기록하고 있는 에릭 호스머를 필두로 알렉스 리오스(0.400)-알시데스 에스코다)0.333)-알렉스 리오스(0.400)이 3할 이상의 상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0승 달성은 곧 아메리칸 리그 다승 선두에 오름을 의미한다. 현재 아메리칸 리그 다승 선두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10승, 시애틀 매리너스)지만, 그는 지난 13일 휴스턴 상대 ⅓이닝 8실점의 여파로 평균자책점이 3.05로 치솟으면서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다소 뒤처진 추세다.
현지에서는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고 9승 5패 평균 자책점 2.31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그레이, 카이클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1승, 그리고 평균 자책점 감소가 절실한 두 투수가 어떤 투구 내용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소니 그레이-댈러스 카이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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