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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삼성 양창섭의 첫 시련, 볼넷과 함께 찾아왔다

작성일: 2018.04.11 22:1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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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루키 양창섭이 첫 시련을 경험했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열아홉 살 루키 양창섭이 첫 시련을 겪었다.

양창섭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6-7로 역전패하며 시즌 10패(5승)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등판한 3경기 가운데 제구가 가장 흔들렸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가 볼이 많았다. 양창섭은 지난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줬는데, 이날은 4⅔이닝 동안 볼넷 4개 사구 1개를 기록했다. 강점인 제구가 흔들리면서 자연히 투구 수가 늘었고, 90구가 넘어가자 계속해서 공이 높게 떴다. 

첫 고비는 잘 넘겼다. 양창섭은 2회 2사에서 김민혁 볼넷, 허경민 사구, 정진호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4-0 리드를 안고 있는 만큼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양창섭은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양창섭은 5-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박건우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재환에게 좌중간을 깊숙하게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5-1이 됐다. 

꾸역꾸역 버텨 나가던 양창섭은 결국 볼넷에 발목을 잡혔다. 5회 2사 1루에서 김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민혁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5-2로 좁혀졌다. 투구수 100개를 훌쩍 넘긴 상황에서 삼성은 양창섭이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마저 챙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배려했다. 그러나 허경민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고, 양창섭은 2사 1, 3루에서 김승현에게 공을 넘겼다. 김승현이 정진호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양창섭은 4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을 던졌을 정도로 힘든 경기를 했다. 양창섭은 제법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땀을 뻘뻘 흘렸다. 투구 수는 119개. 지난달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 수 90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공은 공대로 많이 던지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양창섭이 볼넷과 함께 찾아온 첫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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