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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타선, 니퍼트 100승 도전에 '마법 날개' 단다

작성일: 2018.04.12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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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kt wiz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 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 100승을 노리는 더스틴 니퍼트(37)에게 kt wiz는 '맞춤 팀'이 될 수 있을까.

니퍼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7년을 머물던 두산 베어스를 떠나 kt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185경기에 나와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외국인 최초 100승이라는 타이틀이 나이라는 장벽에 걸려 무산될 뻔했던 니퍼트는 kt로 팀을 옮겨 다시 도전에 나선다. 그리고 11일 마산 NC전에서 그 첫 발걸음을 뗐다.

니퍼트는 이날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kt는 검증된 에이스라는 믿음을 가지고 니퍼트를 영입했지만 어깨 통증으로 인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8일 한화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제대로 된 자신의 이적 첫 시험대에 오른 셈이었다.

이날 NC를 상대한 니퍼트는 5이닝 6피안타(3홈런) 5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으나 제구가 너무 높게 몰리면서 볼카운트 싸움에서도 고전했다. 1회 140~143km를 던지다 김성욱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고서야 구속이 140km 후반대로 올라왔다. 총 투구수는 90개(스트라이크 58개+볼 32개)였다.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은 5회를 빼고는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라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니퍼트는 팀의 12-4 승리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5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kt는 NC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21안타를 뽑아냈다. 니퍼트가 점수를 주면 계속해서 다시 리드를 되찾아오며 그의 승리를 도왔다. 특히 이날 호흡을 맞춘 포수 이해창은 타격에서도 결승타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심우준 역시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9승6패를 기록,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 kt 타선의 힘이 지금처럼 쭉 유지된다면 니퍼트에게는 든든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니퍼트의 기량이 22승을 거뒀던 2016년 전성기 때만큼일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앞으로 남은 승리 역시 팀 동료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어떻게 그를 받쳐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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