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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 5타점' 한화 2083일 만에 KIA 스윕…단독 4위

작성일: 2018.04.12 21:3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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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화는 지난 10시즌을 연속으로 KIA에 상대 전적이 열세였다. KIA가 우승한 지난해 상대 전적은 5승 11패. KIA의 승수 쌓기 제물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이런 KIA를 상대로 마지막 싹쓸이 승리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2012년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장소는 현재는 프로 야구 역사 속으로 사라진 광주 무등구장이다. 그만큼 까마득한 기억이다.

그로부터 2,083일이 지난 12일 한화가 KIA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에서 한화는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의 첫 승과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을 비롯한 야수진의 공격 집중력을 앞세워 KIA를 15-4로 눌렀다.

지난 10일 4-3, 11일 6-4 승리에 이어 이날 승리로 KIA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화는 4연승으로 시즌 전적을 8승 7패로 쌓아 단독 4위에 올랐다. 자신만만했던 KIA는 충격의 3연패로 짐을 쌌다.

최근 연승 행진으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1회 1사 후 양성우와 송광민이 연속 안타로 주자 2, 3루를 만들자 4번 타자 제러드 호잉이 2타점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KBO리그 1500번째 경기에 나선 정근우가 2점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KIA가 2회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오자 한화는 더 멀찌감치 달아났다. 무사 만루에서 득점없이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갔지만 해결사 호잉이 분위기를 바꿨다. 1루수 옆으로 빠져 나가는 타구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2이닝 동안 7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4회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 지성준이 문경찬에게 솔로 홈런을 쳐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는 6회에 또 다시 빅이닝을 만들어 승세를 굳혔다. 이용규의 1타점 2루타, 양성우의 1타점 적시 안타, 송광민의 2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KIA 포수 백용환이 뜬공을 놓치는 바람에 이닝이 끝나지 않았고 정근우가 1타점 적시타로 기회를 살렸다.

KIA가 7회 공격에서 1점을 쫓아가자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2점을 올려 더 달아났다. KIA는 8회 나지완의 2점 홈런으로 희망을 살렸지만 점수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5이닝 동안 공 88개를 던지며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승을 안았다. 미국에서 했던 대로 4일 휴식 후 등판이 효과를 봤다. 하루 덜 쉬었으나 최고 시속 154km에 이르는 묵직한 패스트볼로 KIA 타자들을 꿇렸다.

4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호잉은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정근우는 시즌 첫 홈런으로 자신의 15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KIA 선발 헥터는 2이닝 7실점으로 뭇매를 맞아 시즌 2패(2승)을 안았다. KBO 리그에 데뷔하고 최소 이닝이며 최다 자책점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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