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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2주년 '배틀트립'이 고민해야 하는 지점

작성일: 2018.04.13 17:12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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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트립' MC 이휘재, 김숙, 성시경(왼쪽부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2주년을 맞이한 ‘배틀트립’이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 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각종 여행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서 어떠한 ‘차별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가성비’를 따지는 여행을 콘셉트로 했지만, 이마저도 ‘짠내투어’에게 밀릴 형편이다. 이에 대한 손지원 PD의 고민과 해결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손지원 PD는 13일 오후 서울 전경련회관 한 카페에서 KBS2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배틀트립’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 4월 16일 방송을 시작해 2주년을 맞이한다. 2년간 92명의 여행 설계자들과 28개국, 78개 도시를 여행했다.

손지원 PD는 2주년을 맞이한 소감부터 밝혔다. 그는 “2년 동안 각종 여행 예능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일이 많았다. 그것과 비교하면 잘 버텨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태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예능과 다르게 시청자들과 SNS를 통해 소통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시청자가 단순한 시청자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액션 형태로 이뤄졌기 때문에 뒷심을 발휘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손지원 PD는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배틀트립’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를 뒀다. 각종 여행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배틀트립’ 만의 차별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틀트립’이 내세웠던 차별점은 ‘가성비’지만, 최근 tvN ‘짠내투어’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같은 차별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며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 손지원 PD. 제공|KBS

손지원 PD는 “분명히 여행에도 트렌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프로그램 운명이 결정될 거다. 그리고 사실 현실적으로는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때문에 동남아권 이상을 못 넘어간다는 한계도 있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람들이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한, 여행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은 있다”고 덧붙였다.

손지원 PD는 여행지 홍보 및 음주 장면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지원 PD는 “홍보 색이 많이 나오는 광고는 기본적으로 거절하고 있다”면서도 “제작비 여건상 모든 홍보를 거절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광청 등 기관에서 ‘여기에 와주면 어떨까’라고 제안을 주는 경우는 있다.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저희가 (방송에) 녹일 수 있는 선이라면 하는 편이다”면서 “어떤 것을 노출하는 것 등 강한 옵션이 들어오면 못한다고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음주 장면에 대해서는 “그간 프로그램 시간대가 자주 옮겨졌다”며 “심야에는 허용이 되는 듯하다가도 9시대로 오면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최대한 편집하고 조심하려는 편”이라고 밝혔다. 손지원 PD는 “하지만 난감한 경우가 있다. 붐과 조세호는 실제 음주량에 비해 얼굴이 너무나 새빨개졌다. 누가 봐도 만취한 것처럼 보이더라”고 난감한 경우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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