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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선]이대호 이병규 전에 김사훈이 있었다

작성일: 2018.04.13 22:23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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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사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광주, 고유라 기자]야구에선 동점타나 결승타를 친 선수가 가장 먼저 주목을 받는다. 그걸 잘 해내는 선수가 연봉도 많이 받는다.

롯데는 13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1-4로 뒤지던 경기를 9회초에만 7점을 뽑으며 뒤집어 승리를 거뒀다.

2-4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이대호는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민병헌은 기가 막힌 스퀴즈 번트로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병규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모두 이날 경기의 영웅들이었다.

그러나 그 전에 김사훈이 있었다. 김사훈이 경기를 연결해 주지 않았다면 대역전의 서막도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롯데는 1-4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 신본기가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타석엔 김사훈이 들어서는 상황. 시즌 타율이 2할에 불과한 타자지만 교체 카드는 쓸 수 없었다. 이미 선발 포수로 나선 나종덕 타석 때 한동희를 대타로 썼기 때문이다. 그저 김사훈을 믿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때 반전이 일어났다. 김사훈이 KIA 마무리 김세현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친 것이다. 볼 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들어 온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냈다.

전혀 기대치 않은 상황에서 반전이 펼쳐지면 분위기가 바뀌게 마련이다. 2할 타자 김사훈의 저항은 꺼져 가던 롯데의 투혼에 불씨가 됐다.

타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주자가 1, 3루로 모이며 분위기가 롯데 쪽으로 넘어오는 한 방이었다.

이후 상황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놀라운 롯데의 집중력이 발휘되며 대역전승이 이뤄졌다.

김사훈은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의 한 방이 있었기에 마무리는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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