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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목소리 높인 한용덕 감독 "이용규 퇴장, 형평성 어긋났다"

작성일: 2018.04.14 15: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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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형평성 때문에 화가 났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용규의 퇴장 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용규는 13일 삼성전 7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한기주의 몸쪽 높은 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이용규는 타석에서 펄쩍 뛰며 불만을 표현했고, 이때 혼잣말로 욕설한 게 주심의 귀에 들어가 퇴장당했다.

이날 이용규에 앞서 삼성 이원석도 주심에게 삼진 판정과 관련해 항의했는데, 김한수 삼성 감독이 달려 나와 저지하면서 퇴장까지 가진 않았다. 두 선수의 비슷한 행동에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 감독은 "심판들이 요즘 예민한 거 같아서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다. 솔직히 말하면 어제(13일)는 (이)용규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해서 어필을 했다. 이원석은 2번이나 오래 시간을 끌면서 항의를 했는데 퇴장을 안 시켰다. 그런데 용규는 내가 걸어 나가기도 전에 퇴장 명령이 떨어졌다. 이건 형평성이 어긋나는 게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람인지라 욱하면 이성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이 욕이 나오지 않나. 선수가 1구 1구 간절하게 보고 타격을 하는데, 받아들이기 힘든 판정이 나오니까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런 거 같다. 용규한테도 따로 물어봤는데, 혼자 화가 나서 욕이 나왔다고 하더라. 어떻게 심판한테 대놓고 욕을 할 수가 있겠느냐며 억울해 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석에게 쌓인 감정이 이용규 타석 때 폭발했다고 해석했기에 더 화가 났다. 한 감독은 "사실 (이)원석이가 항의를 해도 더 세게 하지 않았나. 그 상황은 계속해서 넘어가 주다가 용규는 너무 바로 판단해서 퇴장당하니까. 그런 점을 어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선수와 심판의 감정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을 걱정했다. 한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퇴장으로 승패가 좌우되면 아쉽다. 심판도 열심히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판단을 조금 더 신중하게 내려줬으면 좋겠다. 공생공존을 해야 하는데, 계속 이렇게 갈등을 겪는 상황이 보여지는 게 바람직한 거 같진 않다"며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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