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부활 시동, 이대호에게 멀티 홈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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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력까지 살아났다. 17일 삼성전에서 5회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체인지업, 7회 한기주의 포크볼을 공략해 각각 비거리 125m, 120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8월 16일 사직 두산전 이후 오랜만에 나온 연타석 홈런이었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6-11로 완패했지만 이대호의 부활은 위안거리였다. 이대호가 5점을 책임졌다.
타이밍을 잡았으니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그리고 이대호는 지금까지 그 유지력이 남달랐다. 이른바 '몰아치기' 능력이다. 이대호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뒤의 성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첫 멀티 홈런은 4월 13일 SK전이었다. 4타수 3안타 가운데 홈런이 2개. 올해와 다른 점이라면 지난해 이대호는 시즌 초반부터 타격감이 엄청났다. 그런데 이 타격감이 멀티 홈런 이후 더 무서워졌다. 이대호는 13일 SK전 뒤 5경기에서 17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0.462로 충분히 높았던 타율이 0.482까지 상승했다.
일본 프로 야구 진출 전인 2011년에도 멀티 홈런은 상승세의 상징이었다. 4월 24일 SK를 상대로 5타수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채웠다. 그 뒤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해 5월 25일에는 삼성전에서 5타수 3홈런을 몰아쳤다. 다음 날인 27일 KIA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금방 감을 찾았다. 28일 KIA전부터 31일 넥센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 사이 홈런은 2개를 추가했다.
물론 멀티 홈런이 100% 보증 수표는 아니었다. 지난해 8월 16일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5경기에서는 20타수 4안타(1홈런)으로 저조한 적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때도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를 쳤다.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18일 이대호의 방망이는 여전히 롯데가 기대하는 최종 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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