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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파란 옷의 강민호 "사직 팬들, 마지막까지 환호해주시더라"

작성일: 2018.04.18 17:5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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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14년 동안 정들었던 롯데를 떠나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게 된 강민호가 첫 사직 원정에 나섰다. 17일 첫 사직 롯데전에서는 5회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1-6 승리에 기여했다. 사직구장을 찾아 온 롯데 팬들은 강민호의 첫 타석부터 마지막 타석까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강민호는 17일 경기 후 "출근 길이 낯설었다"고 했다. 18일 경기 전에는 "어제(17일)보다는 오늘(18일0이 조금 낫다. 어제 왔을 때는 많이 낯설었다. 차타고 근처에서 밥 먹고 출근하던 곳인데 구단 버스를 타고 왔다. 경기 끝나고도 씻고 가던 곳인데 버스타고 호텔로 갔다. 차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5회 적시타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강민호는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요새 좋지 않아서 감 찾으려고 하는 중이다. 어제 계기로 감 찾았으면 좋겠는데, 어제 또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감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한수 감독은 여전히 강민호를 믿고 있다. 강민호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항상 하던 루틴은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 하고 있고, 시즌 초반에 힘든 면이 있어서 훈련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경기 전에는 내심 야유하는 팬들이 있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강민호는 "야유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첫 타석 뿐만 아니라 다섯 타석, 마지막까지 환호해주셨다. 기분 좋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고 얘기했다. 

물론 모두가 그를 반긴 건 아니었다. 일부 팬들은 강민호를 '배신자'로 보기로 한다. 그 역시 알고 있다. 강민호는 "어제 경기 끝나고도 바닥에 제 유니폼 던지고 가신 걸 봤다. 그 분들도 유니폼을 살 만큼 저를 좋아해주셨던 거라고 생각한다. 유니폼은 다르지만 선수로서 계속 열심히 하면 그분들도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17일 19타수 만에 안타를 쳤지만 여전히 타격감은 확실히 살아나지 않았다. 강민호는 "작년에 많이 뛴 만큼 캠프에서 더 열심히 했다. 아직 초반이니까 어서 정상 컨디션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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