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버풀 젤리코 부바치(56) 수석 코치가 남은 시즌 코칭 스태프 직을 잠시 놓는다.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만 알려졌다. 단, 사임은 아니다.

앞서 역사적인 '빅 이어' 도전을 앞두고 때아닌 '불화설'이 리버풀을 덮쳤다. 2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클롭 감독과 불화로 부바치 수석이 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17년 동안의 관계를 끝냈다"면서 "클롭과 부바치가 경기 도중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멈췄고, 부바치는 전술 회의에서도 제외됐다"고 했다.

리버풀은 즉답을 피했다.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은 구단이 "언급을 거부했다"고 했다.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곧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의 보도가 이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부바치가 팀을 떠난 건 사실이다. 매체는 "리버풀이 보도(부바치 감독이 클롭 감독과 불화로 팀을 떠났다)를 부인했다. 단 남은 시즌은 결석할 것"이라고 했다.

팀을 잠시 떠나는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에코는 "사안을 부바치 수석의 사적인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구단은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음으로해서 그의 사생활을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바치가 리버풀 일원으로 남는 건 변함이 없다. 시즌 막바지 부재에도 불구하고 수석 코치직은 유지할 전망이다.

부바치는 클롭의 지도자 생활 단짝이자 '브레인'으로 불린다. 마인츠에서 선수 생활을 함께 했고 2001년 클롭이 마인츠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부바치가 코치로 합류했다. 이후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지도자 커리어 꽃을 피웠고, 리버풀에서도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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