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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헤드플레이에 잔루 파티…롯데의 사직 졸전

작성일: 2018.06.02 20: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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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무사 1, 3루에서 득점 확률은 84%. 롯데는 이 기회를 걷어찼다. 1-1이던 6회 문규현의 땅볼이 투수 김재영에게 잡혔다. 김재영은 3루에 있던 주자를 쳐다보고 2루에 송구했다. 그런데 이때 3루 주자 채태인이 홈으로 달렸다. 한화 수비진의 대처는 주저주저했던 채태인보다 빨랐다. 1루 주자 앤디 번즈와 3루 주자 채태인이 동시에 아웃됐다.

위기 뒤에 기회. 상대 처지에선 기회 뒤 위기다. 채태인의 본헤드플레이로 넘어간 분위기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롯데는 7회 수비에서 내야 안타, 도루,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게다가 앤디 번즈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나온 이 장면은 최근 롯데 야구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 롯데는 이 경기 전까지 4연패,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 부진에 빠져 있었다. 공격 수비 모두 다 안 된다. 자랑이던 불펜도 무너져 있다. 1일 경기에선 6-0으로 앞서 있다가 13-6으로 졌다.

이날 롯데는 한화보다 더 많은 11안타, 3볼넷을 얻어 내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2회 1사 1,2루에선 나종덕의 병살타로 끝났고 3회 2사 2, 3루에선 채태인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3루에선 나종덕이 3루 땅볼, 5회 1사 1, 2루는 4번 타자 이병규의 병살타로 날려버렸다. 7회 역전을 허용한 뒤 곧바로 나온 번즈의 실책은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고 말았다. 8회 대타 이대호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여기까지였다. 대타 신본기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비록 이대호와 전준우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전력이긴 하나 9회까지 2득점에 그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롯데는 3-2로 졌다. 5연패, 더군다나 만원 관중이 들어찬 홈 구장 사직에서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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