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할 수 있는 걸 하자" 손아섭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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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롯데 손아섭은 올해도 시즌 초반 변화를 꾀했다. 방향은 지난 3년과 반대였다. 그런데 결과는 더 좋다. 손아섭이 그토록 원했지만 손에 들어오지 않던 하나, 바로 장타력 얘기다.
손아섭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4회 좌전 안타와 5회 좌월 3점 홈런, 7회 좌중간 솔로 홈런 모두 밀어쳤다. 손아섭은 "공을 때리는 과정에서 힘 들이고 치지 않았는데도 멀리 날아갔다. 그동안 생각했던 메커니즘이 나왔다. 그래서 올 시즌 가장 좋았던 스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족하기는 이르다. 손아섭은 아직 완전히 궤도에 올랐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손아섭은 "좌중간 홈런이 나올 때가 제일 컨디션이 좋을 때다. 그런 타구가 나왔다는 점에 만족한다.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이렇게 쳐야 확실히 느낌이 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60경기도 치르기 전에 홈런 12개를 때렸다. 지난해에는 144경기를 다 뛰고 20개를 쳤다. 홈런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그런데 손아섭은 의식하지 않아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
그는 "늘 장타에 대한 갈증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의식하지 않기로 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쪽에 집중하려고 했다. 캠프에서부터 그렇게 준비했다"면서 "홈런은 점점 구력이 쌓이면서 타석에서의 노림수가 좋아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음가짐을 바꾼 계기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다른 이들의 조언을 받은 건 아니다. 2015년부터 계속 4~5월에 부진했다. 매 시즌이 끝나고 성적을 돌아보며 그 4~5월에 기본만 했어도 더 나은 기록을 남길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내 자신에게 질문을 했을 때 찾은 답은 장타를 만들기 위한 스윙이 역효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손아섭이 고민한 결과다.
5월까지 성적이 성과를 증명한다. 손아섭은 "기술적으로 변화를 줬을 때의 효과도 있겠지만 슬럼프를 줄이고 좋은 컨디션으로 뛰는 기간이 길어져도 안타와 홈런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몸을 불려보기도 했는데 올해는 살이 더 빠졌다. 컨디션 조절에 더 집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초반부터 뜨거운 손아섭의 이번 시즌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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