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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호날두 이적설에 뿔났다…'7번' 내놓기 싫다

작성일: 2018.06.07 08:2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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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번 산체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산체스가 호날두의 이적에 뿔이 났다? 바로 등번호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다가올 며칠 내로 늘 내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대답을 할 것이다.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것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그는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팀에 안기고도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에 미치지 못하는 대우를 받는 것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곳은 바로 '친정' 맨체스터유나이티드다. 맨유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호날두는 올해 33살이지만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44골로 2017-18시즌을 마감했다. 현재 사령탑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에서 호날두와 함께 생활한 경험이 있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호날두의 이적설에 불만을 터뜨린 이가 있다. 바로 알렉시스 산체스인데 그 이유는 '등번호' 때문이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축구 잡지 '돈발론'을 인용해 6일(한국 시간) "산체스가 주제 무리뉴 감독이 호날두에게 7번을 줄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여러 차례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지난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하면서 7번을 선택했다. 7번은 맨유에서 특별한 번호로 꼽힌다.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호날두까지 팀에서 실력은 물론 화제성까지 갖춘 인물들이 달았던 번호다. 산체스는 맨유에서 합류한 뒤 팀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기 어려운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산체스는 고작 18경기에서 3골만 기록한 채 후반기를 마쳤다.

호날두의 합류에 입지가 작아질 것을 우려한다는 시선. 호날두가 만약 7번을 달게 된다면 산체스는 10번으로 번호를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LA갤럭시로 이적한 뒤 10번은 '공석'이기 때문이다.

물론 호날두의 이적이 실제로 성사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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