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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퍼디난드 "1998년 베컴, 2006년 루니 이번엔 스털링이 희생양"

작성일: 2018.06.07 15:4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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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신으로 구설수에 오른 스털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스털링이 희생양으로 지목됐다."

승패가 갈리는 축구에서 '승부처'는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때 실수를 저지른 이들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곤 한다. 잉글랜드 대표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리오 퍼디난드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선 대회 전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라힘 스털링이 불운의 주인공이라고 지목했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의 6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모든 대회에는 희생양이 있다. 1998년 데이비드 베컴이 그랬다. 2006년엔 웨인 루니가, 2000년엔 필립 네빌이, 1990년엔 크리스 워들이, 1996년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그리고 올해는 스털링이 선택됐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패배의 책임을 고스란히 짊어지는 선수, 즉 '희생양'이 있다는 뜻이다. 베컴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당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이자 현재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의 발을 걸어넘어뜨려 퇴장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했다.

2006년 루니는 포르투갈전에서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밟아 퇴장을 받았다. 발등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과는 뼈아팠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 팀 감독인 사우스게이트 역시 유로96 독일과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패배의 책임을 안기도 했다.

스털링은 지난 유로2016에서 탈락에 중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잉글랜드는 아이슬란드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는데, 주로 왼쪽 측면에 배치됐던 스털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퍼디난드는 경기력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비난을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털링은 지난 대회에도 희생양이었다"다면서 "이번 대회에선 시작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스털링에게서 문제점들을 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 뒤에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다리에 있는 문신에 대체 무슨 의미인가. 남의 문신을 보고 '어떻게 몸에 저런 걸 감히 새길 수 있지'라고 말하진 않는다. 왜 스털링이라고 다른가. 문신은 경기력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선수들도 팬들의 힘을 받을 때 의미가 있다. 퍼디난드 역시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잉글랜드 사람이라면 선수들 뒤에 서있어야 한다. 이번 시즌 스털링은 엄청난 활약을 했다. 그를 응원해야 한다. 스털링이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었을 때, 사람들은 그가 최고의 정신력으로 경기에 들어가길 원하기 때문"이라면서 스털링이 좋은 활약을 할 것이고, 그래야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와 G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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