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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 무득점…삼성의 ‘만루포비아’

작성일: 2018.06.28 21:2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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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중견수 파울 플라이를 날린 삼성 구자욱이 아쉬워하고 있다.
▲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만루, 삼성 김상수가 1루수 파울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6월 들어 삼성의 방망이는 매섭다.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를 중심으로 타자들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득점권에서 특히 강하다. 6월 팀 타율이 0.282로 리그 5위인데 득점권 타율은 0.341로 두산에 이어 2위다. 지난 26일 삼성 타자들은 무려 홈런 3개, 안타 15개를 몰아쳐 한화를 13-2로 완파했다.

그러나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던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는 하루 뒤 언제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었다. 27일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막히면서 0-4로 영패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나눠서 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혀를 찼다.

이날 삼성은 잔루가 무려 16개였다. 적시타가 안 나왔다. 김 감독이 가장 아쉬워했던 점은 0-4로 뒤져 있던 4회 2사 만루 기회였다. 강민호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김 감독은 “변화구가 밋밋하게 떨어졌다. 완전히 실투였다. 강민호가 그럴 타자가 아닌데 놓쳤다”고 말했다. 마지막 추격 기회였던 8회 또 한 번의 만루 기회에서도 삼진으로 무득점. 이번에도 강민호였다.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김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강민호를 선발 명단에서 뺐다. 타격 상승세에 있던 이지영을 대신 넣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몇 번이나 찾아온 만루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2회 첫 번째 무사 만루 기회가 삼성에 찾아왔다. 그런데 박해민의 2루수 땅볼을 쳤고 이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혔다. 다음 타자 김상수의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갔다.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히고 김성수도 1루에서 아웃됐다. 4회엔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두 번째 만루 기회. 하지만 1사 후 김상수가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더니 구자욱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갔다.

7회 기회가 가장 치명적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삼구삼진으로 잡혔다. 김헌곤은 삼성 타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만루, 희생플라이가 가능한 상황에서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하지만 비거리가 짧았다. 이용규의 약한 어깨를 노려 김상수가 홈으로 태그업했지만 공보다 느렸다.

삼성이 놓친 세 차례 만루 기회. 한화는 달랐다. 7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제러드 호잉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이 홈런 하나로 승부가 갈렸다. 한화의 8-3 승리. 어쩌면 삼성으로선 당연한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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