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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의 욕심 "샘슨, 에이스가 되려면"

작성일: 2018.08.03 13: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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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리그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 3루, 한화 3루수 송광민이 넥센 김민성의 어려운 타구를 처리하자 선발투수 샘슨이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닝을 길게 못 끌어주는 건 아쉽죠."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키버스 샘슨(27)의 1일 대전 KT 위즈전 투구를 지켜본 뒤 조금 더 긴 이닝을 버텨줬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재차 '욕심'이라고 강조했다. 샘슨은 한화 외국인 투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샘슨은 시즌 22경기에서 12승 6패 128이닝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3차례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탈삼진 158개로 리그 1위다. 2위 헨리 소사(LG)와 같은 22경기를 치르고도 12개를 더 잡았다. 

고마운 마음이 먼저였다. 한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잘해 준 적이 내 기억에 거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욕심이다. 욕심 같아선 투구 수만 조절하면 더 완벽할 거 같다. 샘슨 공이 워낙 좋으니까 오히려 뒤에 나가는 투수들이 힘들 수도 있다. 조금 더 길게 버텨주면 좋다"고 덧붙였다. 

▲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왼쪽)과 키버스 샘슨 ⓒ 곽혜미 기자
투구 수 조절이 안 되는 이유로 과도한 코너워크를 꼽았다. 한 감독은 "혼자 경기를 풀어가려는 경우가 많다. 조금 더 코너워크를 하려고 하니까 볼이 많다. 구위가 워낙 좋으니까 가운데로 던져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투수들을 보면 110~120구 던질 때 코너로만 던지는 투수는 없다. 맞혀 잡기도 해야 한다. 삼진 잡는 투수는 보통 공 개수가 많은데, 샘슨은 특히 더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의 책임을 이야기했다. 한 감독은 "에이스가 나가면 불펜이 쉬는 날이어야 한다. 코치 생활부터 투수 엔트리를 시즌 내내 13명을 유지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보통 11~12명으로 운용했다. 선발이 시작부터 불안해서 야수가 부족한 걸 감수하고 불펜 보강을 위해 13명을 유지했다"며 이닝이터 능력을 한번 더 강조했다. 

한 감독의 생각을 전해 들은 샘슨은 고개를 끄덕였다. 샘슨은 "아주 가운데로 던질 수는 없겠지만, 너무 코너에 넣으려고 할 필요가 없는 건 맞다. 노력은 하는데 기복이 있다. 감독님 말이 맞다. 나도 배워가는 단계"라며 조금 더 이닝을 끌고갈 수 있게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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