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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바키' 박원식 "권아솔 천하, 내가 깨겠다"

작성일: 2015.07.22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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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마땅한 도전자가 없다. 로드FC 라이트급 독주체제다.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始皇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28·목포 권아솔짐)은 자신만만하다. 차기 타이틀 도전자도 마땅치 않으니, 이참에 미들급으로 올라가 후쿠다 리키와 붙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 반기를 든 장수가 깜짝 등장했다. 1년 7개월 동안 초야에 묻혀 있다가 칼을 뽑아든 '돌아온 바키' 박원식(28·울산 팀매드). 그는 권아솔 천하를 무너뜨리겠다고 했다.

박원식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아직 로드FC 라이트급에 안 들어갔으니까 그런 말도 할 수 있다. (권아솔의 말대로)사실 브루노 미란다 말고는 도전권을 받을 라이트급 파이터가 딱히 없는 것 같다"며 "오는 10월에 로드FC 데뷔전을 계획하고 있다. 내가 들어가고, 내 경기를 보게 된다면 권아솔의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원식은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 일본 마즈(MARS)와 딥(DEEP) 등에서 10승 1무 5패 1무효의 전적을 쌓은 라이트급 파이터다. 막시모 블랑코, 우메다 코스케, 요시다 요시유키에 3연패한 뒤 2013년 11월 은퇴했다가, 최근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6월 일본 IGF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4전의 애니멀 코지를 상대로 2라운드 종료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급이 아닌, 평소 체중으로 나선 미들급 경기. 로드FC 출격을 앞두고 가진, 자체 점검이었다.

박원식은 "미들급 경기여서 라이트급 때보다 힘 차이가 났다. 그래도 경기운영을 통해 판정승했다"며 "사회생활을 하다가 운동을 다시 시작한 건 오래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경기감각이 살아있더라"고 밝혔다.

'바키, 아직 살아있던가?'라는 질문에 그는 "아직 살아있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오는 10월 로드FC 라이트급 데뷔전에선 확실한 강자를 원한다. "이광희를 이긴 브루노 미란다나 김창현을 이긴 사사키 신지 중 한 명과 붙고 싶다"고 했다. 타이틀전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서다.

박원식은 1986년생 동갑 권아솔, 이광희와 경쟁할 준비가 돼있다. "지난 3월 두 선수의 경기를 직관했다. 예상한 그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기술적인 면에서 박수받을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권아솔이 이광희를 이겼다는 결과만 남은 경기였다"고 평하는 그에게 '그렇다면 언젠가 권아솔과 이광희와 만나게 되는 것인가' 물었더니 "언젠가가 아니다. 조만간이다. 조만간 그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은퇴의 원인이 된 고질적인 목디스크에 대해 "완치되는 부상이 아니지만, 잘 관리하고 있다. 선수활동을 계속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밝힌 박원식. 그는 "다시 돌아오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그만큼 마음가짐이 다르다. 바키가 돌아왔으니 내가 살아있다는 걸 경기로 보여드리겠다. 경기를 보면 내 각오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판을 예고했다.

[사진] 지난 3월 권아솔과 이광희 3차전을 보기 위해 장충체육관을 찾은 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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