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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분노…도널드 세로니 무슨 말 했길래?

작성일: 2015.07.22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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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0·브라질)와 도전자 도널드 세로니(32·미국) 사이에 찬바람이 분다. 올해 연말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할 두 파이터가 지난 21일(한국시간) SNS 트위터에서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세로니에게 향한 한 팬의 질문이 발단이 됐다. 세로니는 "언제 도스 안요스와 싸우는가?"라는 물음에 "도스 안요스가 약물주기를 잘 맞춰 혈액검사를 통과할 수 있는 때가 온다면 언제든지"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10분 후, 세로니는 다른 한 팬이 근육 데피니션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도스 안요스의 사진 두 장을 함께 올리자 "웃긴 일이지?"라는 답글을 달았다. 도스 안요스가 불법약물을 사용한다고 강하게 의심한다는 뜻이었다.

도스 안요스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SNS 트위터에 "카우보이, 넌 앤서니 페티스와 네이트 디아즈에 패했다. 내가 그들과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 봤는가? 이제 너에게 최악의 패배를 안겨주겠다"고 경고하며 포문을 열었다. 2분 뒤엔 "넌 아마 지금도 취해있나 보다. 케이지 위에서 그 말이 쏙 들어가게 만들겠다"며 분노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이 친구와 논쟁을 펼치지 마라"는 SNS 메시지를 보내며 중재해도, 도스 안요스는 분을 삭히지 못했다. "카우보이가 먼저 시작했다. 그에게 처참한 패배를 선사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했다.

도스 안요스는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파이팅과 인터뷰까지 했다.

"그는 10년 전 사진과 최근 계체량 사진을 올렸다. 최근 사진은 몸을 잘 만들어놓은 때의 것이다. 그래서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명하고 "다시 한 번 세로니를 꺾어주겠다. 챔피언 벨트는 내게 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바에 앉아 술을 들이키며 다음 패배를 기다리는 것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무릎부상을 치료 중인 도스 안요스는 "세로니는 원하는 대로 떠들 수 있다. 난 물리치료를 받으며 매일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자가혈치료술도 받았다. 누구도 나보다 빠른 복귀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다는 듯 "챔피언이 되기 위해 훈련한다. 난 챔피언이다. 그는 그의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훈련한다. 그는 WEC에서도 챔피언이 아니었다. UFC 챔피언도 될 수 없을 것이다. 세로니는 한 번 더 패배의 아픔을 느낄 것"이라고 몰아쳤다.

두 파이터는 2013년 8월 'UFC 파이트 나이트 27'에서 만났고, 이 경기에서 도스 안요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안요스는 다음 경기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 패했지만, 제이슨 하이·벤 헨더슨·네이트 디아즈를 연파하고 전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까지 꺾어 체급 최강자가 됐다. 세로니는 도스 안요스에 패한 뒤, 201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8연승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물 오른 두 파이터의 2차전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오는 12월에 판이 깔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세로니가 도스 안요스를 마냥 기다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실. 지난달 초, 벤 헨더슨이 빠져 상대를 잃은 마이클 존슨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12월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라는 메시지를 띄워 대결의사를 밝힌 적도 있다.

UFC는 통제하기 쉽지 않은 세로니를 진정시키는 중이다. 타이틀전을 앞두고 다른 경기를 치러 부상을 입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마이클 존슨의 8월 9일 'UFC 파이트 나이트 73' 맞은편에는 베닐 다리우시를 세웠다.

세로니는 지난달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챔피언 벨트가 그다지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난 세금을 내기 위해 많은 경기를 치러왔다. 파이트머니로 꽤 큰 돈을 받아도 나같은 바보들은 다 써버린다. 그 다음 세금을 내라고 독촉이 들어오면, 난 다시 경기를 뛰고 받은 파이트머니로 그 세금을 낸다"고 말했다.

[사진] 도널드 세로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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