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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성매매 쇼크' 충격에 빠진 일본 남자농구

작성일: 2018.08.23 05:5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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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에 가담한 일본 선수 4명과 미쓰야 유코 일본농구협회(JBA) 회장,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대표 팀 선수단장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미쓰야 유코 일본농구협회(JBA) 회장,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대표 팀 선수단장(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맹봉주 기자]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일본 남자농구 대표 팀 선수 4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성매매를 했다. 이는 일본 '아사히 신문' 기자에게 발각됐고 곧 온 세상에 알려졌다.

이마무라 게이타(22), 하시모토 다쿠야(23), 사토 다쿠마(23), 나가요시 유야(27)는 16일 카타르와 조별 예선 경기가 끝난 후 인도네시아 여성 접대부가 있는 유흥업소에서 120만 루피아(약 9만원)를 주고 성매매 했다. 이들은 다음 날 아침까지 호텔에서 여성 접대부들과 시간을 보낸 후 선수촌에 복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스포츠계는 발칵 뒤집혔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대표 팀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 우리는 깊이 사과한다. 정말 부끄럽다" 며 "앞으로 선수들을 철저히 지도, 관리하겠다. 대표 팀 선수들은 경기장 안 뿐아니라 밖에서도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은 성매매를 한 4명의 농구선수를 즉각 귀국 조치 시켰다. 추가 징계도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이들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지만 여파는 이미 일파만파로 퍼졌다. 먼저 일본은 현재 참가 중인 아시안게임에서 진지하게 기권을 논의하고 있다. 대회를 계속 진행하더라도 4명이 일본으로 돌아가며 8명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되는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 국가 이미지에 상당한 손상이 갔다. 인도네시아 내 여론은 물론 아시아, 유럽, 미국 언론들도 이 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일본에서조차 “창피하다”, “얼굴을 들 수 없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무엇보다 최근 분위기가 좋았던 일본 농구 위상에 직격타를 안겼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남자농구 대표 팀에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곤자가 대학에서 뛰고 있는 하치무라 루이, NBA(미국프로농구)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투 웨이 계약을 맺은 유타 와타나베 등 대형 유망주들도 잇따라 나왔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일부러 어린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

하지만 이번 '성매매 쇼크'로 일본 남자농구 전반에 걸쳐 비난의 화살이 몰렸다. 이번 사건은 앞으로 일본 농구 발전 속도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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