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라운드업] 이적시장 중간 점검 ① 바뀐 시드 규정,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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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모든 팀 마다 저마다 목표가 있지만, 다가오는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서는 팀의 목표는 남다르다. 여름 이적시장의 반환점에 다다른 현재,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확정된 팀의 주요 선수 이적 현황을 시드별로 점검했다.
UEFA는 2015-16시즌부터 시드 배정 방식을 변경했다. 챔피언스리그 1번 시드는 UEFA 리그 랭킹 상위 7개 국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배정받는 형식으로 변경됐다. 바르셀로나와 같이 자국리그 우승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한다면 리그 랭킹 8위 우승팀이 1번 시드가 된다. 따라서 2015-16시즌에는 네덜란드리그 PSV 에인트호벤이 1번 시드에 포함됐다.
유벤투스 # 발빠른 개편, 이제 두 곳만 남았다
IN 파울로 디발라(팔레르모/FW), 자미 케디라(레알M/MF), 마리오 만주키치(ATM/FW), 시모네 자자(사수올로/FW)
OUT 카를로스 테베스(보카/FW), 안드레아 피를로(뉴욕시티/MF),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DF), 아르투로 비달(뮌헨/MF)
유벤투스의 2014-15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예측 가능했지만 20년 가까이 약세를 보였던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MSN 트리오를 제어하지 못했지만, 이제 유벤투스는 지난시즌의 자신감을 가지고 2015-16시즌 대비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한 이후 우선적으로 디발라, 만주키치, 자자 등 공격진 보강을 완료했다. 팀의 중추로 활약한 테베스와 피를로의 이탈이 아쉽지만, 어차피 떠날 선수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빠른 변화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비달의 '이적 선언'에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의 남은 과제는 비달 대체자 확보다. 현재까지는 마리오 괴체(뮌헨)보다 율리안 드락슬러(샬케)가 유력한 후보다. 여기에 유벤투스는 34살의 파트리스 에브라의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다. 알렉스 산드루(포르투), 기헤르메 시케이라(ATM)가 물망에 올랐다.
뮌헨 # 슈바인슈타이거 보내고 비달로 업그레이드?
IN 조슈아 키미히(슈투트가르트/MF), 스벤 울라이히(슈투트가르트/GK), 더글라스 코스타(샤흐타르/MF),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MF)
OUT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MF), 페페 레이나(나폴리/GK), 미첼 바이저(베를린/MF)
뮌헨은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이다. 그러나 DFB포칼, 챔피언스리그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함에 따라 아쉬움이 컸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까지 필요한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함량 부족했던 측면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타를 영입했으며, 슈바인슈타이거의 이적이 이뤄지자 비달에게 러브콜을 건넸다.
코스타는 세 차례의 중국 투어 친선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발빠른 움직임과 화려한 드리블로 답답했던 측면 공격의 해결사로 등극했다. 관건은 슈바인슈타이거의 공백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동력 저하, 부상 위험도 증대라는 '불안 요소'가 생긴 슈바인슈타이거를 내보낸다하더라도 비달이라면 그 이상의 몫을 해줄 것이라 여기고 있다.
현재 뮌헨은 뮐러와 괴체의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하지만 2015-16시즌 3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뮌헨으로서는 두 선수 중 하나라도 놓치면 양적, 질적으로 큰 하락이 우려된다. 두 선수는 붙잡고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PSG # 진정한 이적시장은 지금부터 시작
IN 앙헬 디 마리아(맨유/MF),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GK), 벤자민 스탐불리(토트넘/MF)
OUT 요앙 카바예(크리스탈 팰리스/MF)
7월 말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 프랑크푸르트 주전 골키퍼 트랍이 파리에 도착했지만 이적설이 나도는 살바토레 시리구의 보험에 가깝다. 설혹 시리구가 이적하지 않더라도 골키퍼 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뒷문이 단단해질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 낙오된 스탐불리는 카바예의 대체자다. 그러나 스탐불리가 각성 없이는 블레이즈 마투이디, 마르코 베라티, 아드리앙 라비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PSG의 진정한 여름 이적시장은 지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낸 디 마리아의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형식적인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용도 미드필더인 그가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감을 찾는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시즌 성적인 8강 이상의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 최근 AC밀란, 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행이 무성한 이브라히모비치를 잡으면 가히 최고의 시나리오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바르셀로나 # 발 묶인 챔피언, 그래도 존재감은 여전
IN 알레이스 비달(세비야/MF), 아르다 투란(ATM/MF)
OUT 차비 에르난데스(알사드/MF), 마르틴 몬토야(인터밀란/DF)
바르셀로나는 2016년 1월까지 영입한 선수들이 공식 경기에 뛸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여름 이적시장의 효과를 전혀 누릴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에서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두 명의 알짜배기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2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겨냥한다.
비달과 투란은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미 진가를 보여준 선수다. 전 소속팀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내년 1월 실전에 투입되는 즉시 주전 등극은 어렵겠지만,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두 선수들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비달은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어 다니 알베스의 공백을 언제든 메울 수 있다. 투란은 떠난 차비를 대신해 경기를 조율할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의 기존 임무인 미드필더의 '마법사'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첼시 # '팔카오로 충분?', 자신감 넘치는 무리뉴 감독
IN 라다멜 팔카오(모나코/FW), 아스미르 베고비치(스토크 시티/GK)
OUT 페트르 체흐(아스널/GK), 펠리페 루이스(ATM/DF)
"큰 보강이 없어도 발전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주제 무리뉴의 자신감이 자신감이 여름 이적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오히려 체흐, 루이스 등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쟁팀에게 기회를 주는 통 큰 이적을 단행했다.
첼시는 체흐의 공백을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고비치가 대신하게 됐다. 체흐만큼의 명성은 없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선방 실력은 첼시의 'No.2' 골키퍼를 맡기에는 과분하다. 그러나 팔카오의 임대 영입은 적잖은 의문이 실린다. 지난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4골에 그친 실적 때문이다. 2014년 전반기 무릎 부상 이후 기량 하락이 뚜렷하다.
현지 언론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디에고 코스타와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팔카오와 코스타를 동시에 그라운드에 내보내진 않을 것이다.
제니트 # 노장 두 명 보내고 러시아 최고 공격수 영입
IN 아르투르 유수포프(D모스크바/FW), 데니스 차추크(소베토프/MF), 아르템 쥬바(S모스크바/FW)
OUT 안드레이 아르샤빈(쿠반/MF), 아나톨리 티모슈크(알마티/MF)
러시아리그는 유럽리그에서 가장 빠른 시기인 7월 18일 개막했다. 이미 시즌에 돌입한 만큼, 큰 틀에서의 영입은 마무리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제니트는 아르샤빈, 티모슈크 등 30대 중반의 노장 두 명을 내보냈다.
그리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공격수 아르템 쥬바(28)를 영입했다. 쥬바는 2013-14시즌 로스토프에서 리그 28경기 17골,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는 13경기 7골을 뽑아냈다. 러시아 내에서 골결정력이 탁월한 선수로 손꼽힌다. 헐크-살로몬 론돈과 제니트의 공격을 주도할 핵심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벤피카 # 주축 선수의 연이은 이탈, 후속 대책은?
IN 아델 타랍(QPR/MF), 메흐디 카르셀라-곤살레스(리에주/MF)
OUT 미라렘 술레이마니(영보이즈/FW), 막시 페레이라(포르투/DF), 리마(알아흘리/FW)
벤피카는 2014-15시즌 포르투갈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공백이 극심하다. 지난시즌 리그 19골을 뽑아낸 리마가 중동행을 결정했다. 무엇보다 붙박이 오른쪽 수비수 막시 페레이라의 FC포르투 이적은 벤피카 팬들에게 정신적 충격까지 안겨줬다.
벤피카는 페레이라, 리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카르셀라와 타랍을 데려왔다. 하지만 '기복왕'으로 잘 알려진 타랍이 벤피카의 공격 활로를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추가적인 보강 없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험난한 앞날이 예상된다.
PSV # '차포 모두 프리미어리그로 떠나보내고...'
IN 가스톤 페레이로(나시오날/FW), 다비 프로퍼(트벤테/MF)
OUT 멤피스 데파이(맨유/FW), 조르지오 바이날둠(뉴캐슬/MF)
2014-15시즌 네덜란드리그 챔피언 PSV는 팀을 이끈 쌍두마차를 잃었다. 공격수 데파이는 리그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바이날둠도 리그 14골로 높은 공헌도를 자랑했다.
PSV는 현재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골드컵에서 맹활약한 안드레스 과르다도를 붙잡아뒀고, 우루과이 20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 페레이로를 영입했다. 무엇보다 PSV는 중앙 미드필더 프로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로 24세인 프로퍼는 전소속팀 비테세에서 왼발을 능숙하게 사용하면서 사령관 역할을 했다. 프로퍼는 2015년 6월 6일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데뷔전도 치뤘다.
[사진] 팔카오, 투란과 비달 ⓒ Gettyimages
[그래픽]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시드 클럽 주요 선수 이적 현황 ⓒ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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