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정적 홈런 치고도 되짚은 '두 가지 반성'
작성일: 2018.09.12 06: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는 11일 잠실 LG전에서 2-1로 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서 고우석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1점 짜리 홈런. 야구에서 1점은 매우 적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1점차 9회에서 나온 1점은 큰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 이날 넥센은 LG를 3-1로 꺾으며 4,5위 맞대결에서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는 호재를 얻었다. 팀간 시즌 15차전이었기에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박병호 개인에게도 가치 있는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을 추가한 박병호는 시즌 37홈런으로 제이미 로맥(SK)과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위치했다. 같은 날 김재환(두산)이 홈런 2개를 몰아쳐 38홈런을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오르긴 했지만 아직 1개 차이인 만큼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홈런왕 레이스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박병호는 9회 나온 홈런보다 1회 나왔던 타구에 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취재진에게 "홈런이 1회에 나왔다면 팀도 더 여유가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점수차를 벌리고 분위기를 가져오는 홈런이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날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3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넥센은 1회를 무사 2,3루로 출발했는데 제리 샌즈 타석에서 나온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것을 빼면 1회 적시타가 없었다. 4회 투수 보크로 1점을 더 뽑지 않았다면 이날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타격 가뭄이었다.
리그 역대 최초 5시즌 연속 30홈런-100타점에 이제 2타점 만을 남겨놓은 박병호는 다시 한 번 "그래서 1회가 아쉽다. 제 타점도 쌓이고 팀에도 여유가 생겼을텐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홈런도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타점이 중요하다. 앞 타자들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찬스니까 잘 살려야 했다"고 반성했다.
박병호가 하는 또 하나의 반성은 베테랑으로서다. 넥센은 지난달 15일까지만 해도 11연승을 달리며 5위 LG와 4.5경기 차까지 벌렸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난 뒤 4연패에 빠지는 등 3승4패를 기록했다. 3위 한화와도 4경기 차가 되면서 잔여 경기가 많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박병호는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팀의 베테랑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잘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초반 경기력과 후반기 경기들에 대해 반성한다. 앞으로 순위 싸움이 중요한데 더 정신차려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긴장도를 높였다.
넥센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와 주전 포수가 시즌 중 빠지고 주전 2루수가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지만 어린 유망주들이 기회를 잘 살리고 있고, 모두가 힘을 합쳐 시즌을 버텨내는 중이다. 특히 올 시즌 팀에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반성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박병호가 있어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좋은 '교보재'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