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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진출 실패 롯데, 지난해와 너무 달랐던 마운드

작성일: 2018.10.13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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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 ⓒ 한희재 기자
▲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5위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4-6으로 패하며 '가을 야구' 희망을 접었다.

선발 등판했더 김원중을 비롯해 중간 계투 요원들이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마냥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롯데 마운드는 선발진, 불펜진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좋지 않았다.

선발진부터 보면 올해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 이하였다. 1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지난 10일 KT전까지 30경기에서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

레일리는 2015년부터 4시즌 째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올 시즌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도 선발진을 지켜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새로 영입한 펠릭스 듀브론트는 정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방출됐다.

듀브론트는 2004년 보스턴에 입단해 2012년과 2013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때문에 롯데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달 12일, 짐을 싸고 떠났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데뷔 3시즌 째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세웅은 부상에서 뒤늦게 복귀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9.92에 그쳤다. 베테랑 송승준도 지난해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2일까지 올해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73으로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좋지 않다. 퀄리티스타트도 43번으로 가장 적다.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하니 불펜진에 과부하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시즌 막판 조원우 감독이 "선발투수들이 6이닝까지만 버텨줘야 하는데"라며 이야기를 꺼낸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54로 4번째로 낮았고, 퀄리티스타트는 60번으로 리그 공동 4위였다.

▲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 ⓒ 곽혜미 기자
불펜진 사정도 지난해보다 좋지 않았다. 오현택과 구승민 등 새로운 얼굴들이 있었지만 지난해 후반기 필승조로 활약하던 박진형과 조정훈이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했고 마무리 투수 손승락도 지난해와 비교해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12일까지 올해 롯데 불펜진 성적은 평균자책점 5.04. 리그 3번째로 낮다. 지난해에도 같은 순위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4.61. 기록에서 보이듯 올 시즌 더 좋지 않았다. 물론 선발 야구가 안되면서 불펜진이 애를 먹은 점도 있다.

항상 방망이를 기대할 수도 없는 노릇.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는데, 올해 롯데는 마운드가 견고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에 뒷심을 발휘하며 KIA를 추격하는 듯 했으나 힘이 떨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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