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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초' 수도권 3팀 생존, KBO판 지하철 시리즈

작성일: 2018.10.24 05: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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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 한희재,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프로 야구 포스트시즌 최초로 상위 3개 팀에 수도권 구단만 남으면서 KBO 리그에서도 '지하철 시리즈'가 가능해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넥센은 정규 시즌 2위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정규 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데, 3팀 모두 수도권 연고 팀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한화와 KIA까지 지방 연고 2팀이 올라왔다. 한화는 정규 시즌 3위를 차지하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 축제를 열었고, 디펜딩 챔피언 KIA는 롯데 자이언츠와 피말리는 순위 싸움 끝에 5위로 간신히 가을 막차를 탔다. 그러나 KIA는 1경기, 한화는 4경기 만에 고배를 마셨다.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가 모두 수도권에서 열리면서 3팀 모두 원정길에 오르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팬들은 지하철을 타고 홈과 원정을 오갈 수 있어 미국 메이저리그의 '지하철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지하철 시리즈는 1921년 뉴욕 양키스와 뉴욕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면서 생긴 말이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자이언츠의 홈구장이었던 폴로그라운드까지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뉴욕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으면 '지하철 시리즈'라 불렀다.

전통적으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KIA와 한화, 삼성, 롯데가 빠지긴 했지만 두산은 올해 정규 시즌 111만2,066명으로 KBO 리그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했다. SK는 103만7,211명으로 3위다. 다만 45만4,574명으로 관중 동원 9위에 그친 넥센이 관계자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는 11년 동안 기다린 한화 팬들의 열성 덕에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KIA와 한화의 열기로 시작된 포스트시즌 인기가 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플레이오프 제도 생긴 1986년 이후 포스트시즌 상위 3개 팀
-양대 리그 시절 제외

1986년: 삼성, OB, 해태
1987년: 삼성, OB, 해태
1988년: 삼성, 빙그레, 해태
1989년: 해태, 태평양, 빙그레

1990년: 삼성, 해태, LG 
1991년: 빙그레, 삼성, 해태
1992년: 롯데, 해태, 빙그레
1993년: 삼성, LG, 해태
1994년: 태평양, 한화, LG
1995년: 롯데, LG, OB
1996년: 현대, 쌍방울, 해태
1997년: LG, 삼성, 해태
1998년: LG, 삼성, 현대

2001년: 두산, 현대, 삼성
2002년: LG, KIA, 삼성
2003년: SK, KIA, 현대
2004년: 삼성, 두산, 현대
2005년: 두산, 한화, 삼성
2006년: 한화, 현대, 삼성
2007년: 두산, 한화, SK
2008년: 두산, 삼성, SK 
2009년: SK, 두산, KIA

2010년: 삼성, 두산, SK
2011년: SK, 롯데, 삼성
2012년: SK, 롯데, 삼성
2013년: 두산, LG, 삼성
2014년: 넥센, LG, 삼성
2015년: 두산, NC, 삼성
2016년: NC, LG, 두산
2017년: 두산, NC, KIA
2018년: 넥센, SK,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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