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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코리안 몬스터, '그린 몬스터'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작성일: 2018.10.25 14: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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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펜웨이파크에서 선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처음으로 그린 몬스터를 마주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 선발 출장한 최초의 한국인 투수인 류현진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팀의 2-4 패배로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5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된 뒤 라이언 매드슨이 승계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팀은 1차전 4-8 패배에 이어 2차전도 지면서 7전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패를 기록했다. 로테이션 상 6차전 선발이 가능한 류현진이 다시 펜웨이파크에 서려면 팀이 3,4,5차전 중 2번을 이겨야 한다.

이날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2회 1사 후 잰더 보가츠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는 라파엘 데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안 킨슬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맞았는데 킨슬러가 3루에서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내려갔다.

2회 보가츠의 타구는 펜웨이파크의 특징인 좌중간 11.3m 높이 담장 상단에 맞고 떨어졌다. 다른 구장이었다면 담장을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타구였지만 담장을 직격한 뒤 2루타가 됐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가 홈런이 될 확률은 62%였다. 

펜웨이파크는 도로 문제로 좌중간 거리가 짧아 높은 담장을 설치했고 '그린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린 몬스터가 다른 구장의 담장에 비해 높기 때문에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막힐 때도 있지만, 반대로 좌익수 뜬공이 될 만한 타구가 그린 몬스터에 맞고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실제 타자들의 장타율은 다른 구장에 비해 크게 낮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서 펜웨이파크에 선 첫 번째 한국인 투수다. 조진호, 이상훈, 김선우, 박찬호 등은 시즌 때 펜웨이파크에 서 그린 몬스터를 마주한 적이 있지만 월드시리즈 등판 기록은 없다. 김병현은 2004년 보스턴 소속으로 우승 반지를 받았지만 당시 어깨 통증으로 로스터에서 빠져 월드시리즈에 출장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를 떠나 류현진 개인 커리어에서도 펜웨이파크 등판이 데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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