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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9실점' 김택형, '배짱'이 필요하다

작성일: 2015.08.07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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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김택형(넥센 히어로즈)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았으나 한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김택형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9실점(8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 타선에 흔들리며 팀의 5-15 완패를 막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던 김택형은 이날 두산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까지 큰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상대한 김택형은 3회 들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며 두산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2회까지는 정확한 제구와 시속 140km 중반에 형성된 빠른 공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3회에는 빠른 공에 더해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좋은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 관리도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4회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택형은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안은 김택형은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오재원의 땅볼 타구를 놓치며 3루 주자 로메로에게 홈을 허용했다. 

위기는 이어졌다.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이후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1사 만루 위기에서 민병헌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7실점하며 결국 1사 1, 2루에서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하영민마저 폭투를 범하는 등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김택형의 실점은 '9'로 늘어났다. 4회 들어 빠른 공 구속을 140km 후반까지 끌어올려 봤으나 제구가 흔들렸고 속구를 노리고 들어온 두산 타선에 공략당하고 말았다. 

지난달 5일 두산전에서도 4회까지 잘 던지다가 5회 들어 급격히 무너지며 4실점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김택형. 경기 초반의 기세를 한 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꺾이더니 약 한 달 만에 만난 이날 두산전에서도 다시 한번 한 이닝에 대량 실점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과 4번 만난 김택형, 평균자책점 19.29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평균자책점 14.86, 6일 현재)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그에게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배짱투'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 김택형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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