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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전반분석] 허술한 압박, 길잃은 빌드업, 무너진 레알

작성일: 2018.10.29 01:1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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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골을 넣은 쿠티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없는 FC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촘촘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레알마드리드는 완결성이 부족했다.

현지시간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킥오프한 2018-19시즌 첫 엘클라시코.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라리가 10라운드 전반전은 일방적이었다. 바르셀로나가 2-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쿠티뉴, 수아레스, 하피냐 알칸타라가 스리톱, 아르투르,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세 명의 미드필더로 나섰다. 알바, 렝글레, 피케, 세르지 로베르토가 포백을 구성했다. 테어슈테겐이 골문을 지켰다.

레알도 4-3-3 포메이션.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키고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나초가 포백을 구성했다. 크로스, 카시미루, 모드리치가 세 명의 미드필더, 이스코, 벤제마, 베일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양 팀 모두 공수 전환 상황에 따라 위치 변화가 많았다. 바르셀로나는 부스케츠와 라키티치가 번갈아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 빌드업했고, 알바와 세르지가 높이 올라가 측면 공격과 전방 압박에 관여했다.

풀백이 전진했을 때 라키티치가 세르지 뒤를 커버했고, 아르투르는 왼쪽 측면 영역에서 공격에 힘을 잘 실었다. 쿠티뉴의 존재, 나초의 라이트백 기용 등으로 레알의 오른쪽 공격은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졌다.

레알은 이스코가 2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였고, 벤제마와 베일이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후방 빌드업이 잘 풀리지 않아 이스코가 수비 앞까지 내려가야 했다. 마르셀루가 전진했지만 연계가 부족했다.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공을 쥐고 경기를 전개하기 어려웠다.

▲ 자신이 얻은 PK를 성공시킨 수아레스


두 팀의 공격 전개 차이는 압박 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레알은 라인을 높이며 바르셀로나를 압박하려 했으나 바르셀로나는 측면 배후를 예리하게 찌른 롱패스와 빠르고 간결한 짧은 패스로 잘 풀고 나왔다. 레알은 압박에 나섰을 때 매듭을 짓지 못했다.

반면 레알의 빌드업은 바르셀로나의 압박을 뚫지 못했다. 빼앗기지 않으려 급한 패스를 하다 길게 넘긴 패스가 잘리면서 공격권을 내줬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공격을 펼치다 거듭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레알은 심리적으로 쫓기는 경기를 했다. 모드리치가 높이 압박하며 베일이 측면에서 뒤로 빠졌는데 라키티치의 긴 패스가 왼쪽 전방으로 오버래핑한 알바에게 정확하게 연결돼다. 라이트백 나초의 수비 전환이 늦어졌고, 알바의 패스를 쿠티뉴가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레알은 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알바의 크로스를 향해 날카롭게 문전을 침투한 수아레스를 막으려던 바란이 수아레스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바르사의 패스 타이밍, 침투 타이밍을 레알 선수들은 따라잡지 못했다.

수비 상황에서 공간 커버, 대인 방어, 전환 판단이 모두 늦었다. 두 골을 내주면서 자신감을 더 떨어졌다. 공격은 답답했고 수비는 허둥댔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공격은 신속하게, 수비는 단단하게 구현했다. 레알은 후반전에 심리적으로나 전술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기세를 뒤집기 어려운 분위기다. 

엘클라시코는 스포티비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위성 생중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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