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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 안우진 있다면, SK에는 산체스 있다

작성일: 2018.11.01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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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기세가 꺾였다. 1, 2차전을 잡고 손쉽게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차지하는 듯 했으나 이제 승부는 5차전이다.

SK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넥센과 4차전에서 2-4로 졌다. 상대 선발 이승호를 비롯해 안우진 등 넥센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인천 홈구장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고 고척 원정 길에 오른 SK. 고척에서 2연패 하며 5차전까지 가게 됐다.

SK가 5차전에서 넥센을 물리치고 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선이 더 집중력을 갖고 넥센 마운드를 흔들어야 한다. 특히 안우진이 다시 나오게 되면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4차전 패배 후 안우진을 다시 만나게 되면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SK에도 고무적인 점은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의 호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산체스는 올해 정규 시즌 때 좋지 않았다. 강속구를 앞세워 압도하는 듯 했으나 시즌을 치르면서 난타 당했다.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기도 했다. 때문에 선발이 아닌 불펜진에서 활용됐다.

정규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13일 인천 LG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한개도 만들지 못하고 3실점으로 강판됐다. 그러나 산체스가 휴식을 충분히 취한 뒤 힘을 내고 있다. 넥센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동안 2차전을 제외하고 모두 등판했는데 3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있다.

산체스는 "느낌이 좋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즌 종료 후 플레이오프 돌입 전까지 쉬면서 회복을 했다.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려고 한다. 1차전 때에는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는데 마무리 경험은 없지만 팀에 필요하면 던진다"고 다짐했다.

'계륵'으로 여겨졌던 산체스가 달라지 것이다. 산체스의 투입은 매경기 성공하고 있다. 최고 시속 154km에 달하는 패스트볼에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넥센 타선을 봉쇄하고 있다. SK 주전 포수 이재원은 "넥센 선수들이 산체스 공을 보고 '대포 같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타자들이 안우진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있지만, SK도 산체스가 넥센 타자들을 막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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