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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이정후, PO 4차전 후 코치실 앞 서성인 이유

작성일: 2018.11.01 15: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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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더그아웃 응원 중인 이정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뒤 코치실 앞을 서성였다.

이정후는 이수범 구단 매니저가 코치실 앞으로 오자 "혹시 여쭤봤냐"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 매니저는 이정후에게 "코칭스태프 미팅이 끝나면 물어보고 긍정적인 답을 주겠다"며 이정후를 다독거렸다. 두 사람의 '은밀한 거래' 같은 현장이었다.

이정후의 요청은 다름 아닌 2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 가고 싶다는 것 이정후는 지난달 20일 한화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수비 도중 왼 어깨를 다쳐 전하방 관절와순 미세 손상 판정을 받고 그 뒤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준플레이오프 때 더그아웃을 지켰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는 아예 빠졌다. 코칭스태프는 이정후에게 1,2차전 인천 원정에 동행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라고 했다. 그런데 팀이 1,2차전을 모두 패하고 고척돔으로 돌아왔다. 매일 고척돔에 아이싱을 하러 오는 이정후는 다시 3,4차전을 선수단과 함께 했고 비록 라커룸에서 경기를 봤지만 팀이 이기자 5차전에도 같이 하고 싶었던 것.

매니저는 "이정후가 우리 팀 승리 요정이 됐다. 더그아웃에 들어오지 못하는데도 응원하러 오고 싶다고 하니 기특하다"고 흐뭇해했다. 이정후는 간절한 요청 끝에 5차전에 와도 된다는 코칭스태프의 허락을 받았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라커룸에서라도 응원을 보낼 이정후. 그 응원을 받고 넥센이 5차전을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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