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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양키스 구단주 "보스턴 잡는다"…마차도 영입 시사

작성일: 2018.11.02 12: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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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공격적인 투자로 보스턴을 잡겠다고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린 양키스타디움에서 16점을 냈다!"

1일(이하 한국 시간)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서 보스턴 팬들에게 둘러싸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소리쳤다.

지난 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이야기다. 이날 보스턴은 16득점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폭격하고 16-1로 크게 이겼다.

코라 감독이 외치자 보스턴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우승 퍼레이드에서 가장 큰 박수가 쏟아졌던 순간이다.

그러나 보도 또는 동영상으로 소식을 접한 양키스 팬들에겐 그들을 '두 번 죽이는' 말이었다.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도 뿔난 양키스 팬 중 하나. 2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스타인브라너 구단주는 "정말 화가 난다"고 얼굴을 붉혔다. "같은 지구 라이벌이 우리는 능가하는 것을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2009년 이후 9년 만에 정규 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같은 지구 보스턴이 108승을 하는 바람에 양키스는 와일드카드로 밀렸다. 

와일드카드를 돌파한 양키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정규 시즌 100승 팀끼리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 정규 시즌 설욕을 노렸으나 1승 3패로 탈락했다. 보스턴이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월드시리즈를 제패해 양키스로선 배가 두 배로 아프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우리가 우리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점이 실망스럽다. 다나카를 빼곤 선발투수들이 부진했고 타격도 나빴다"며 "우린 디비전시리즈에서 했던 것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라고 아쉬워했다.

양키스는 다음 시즌엔 올 시즌 라이벌에 당한 굴욕을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보스턴을 따라잡기 위해 매니 마차도같이 대형 선수를 영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선언했다.

브라이스 하퍼나 마차도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과거에 10년 (이상) 계약을 겁냈지만 이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선수 영입을 시사했다.

뉴욕 포스트는 마차도는 돈뿐만 아니라 '더티 플레이'로 얼룩진 평판이라고 지적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고려할 문제"라며 "프로 스카우트는 팀과 뉴욕 팬들을 이해시킬만한 인성, 동기, 융화력 등을 관찰한다. 그것은 중요하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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