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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왕조와 강팀의 갈림길에 서다

작성일: 2018.11.12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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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7로 패한 두산 린드블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낭떠러지로 몰린 두산 베어스가 '왕조'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2018년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막바지로 달리고 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 두산의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프로 야구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길어도 13일이면 2018년 KBO 리그는 막을 내린다. 시리즈 스코어 2-3으로 몰린 두산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 실패하게 될 위기에 놓였다. 

두산은 201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고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NC 다이노스를 눌렀다. 지난해에는 KIA 타이거즈에 졌다.

한국시리즈 진출은 4년 연속이지만, 통합 우승은 단 1회다. 2015년에는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쳤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을 꺾었다. 2016년에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에는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NC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결과는 준우승이었다.

1982년부터 시작된 KBO 리그에서 왕조로 불리는 팀은 4팀 정도다. 해태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가 있다. 해태는 1983년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년에 우승했다. 이 가운데 1983년, 1986년, 1988년, 1991년, 1993년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 2014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현대, 삼성, SK는 해태만큼 긴 기간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 동안 3회 이상 통합 우승에 올랐다. 1998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을 노리는 팀이 된 현대는 드림-매직 리그로 나눠 치러졌던 2000년에 드림 리그 1위, 전체 승률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이후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SK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동안 2009년을 제외하고 3번 통합 우승을,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해태부터 삼성까지 모두 '왕조'라는 호칭에 어울리는 업적을 남겼다.

통합 우승은 아직 한 번뿐인 두산이 '왕조'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통합 우승을 더 쌓을 필요가 있다. 잠실에서 열리는 남은 2경기는 두산이 '왕조'가 될지, '강팀'으로 남을지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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