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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노트] '땅볼 스페셜리스트 데뷔' 로저스, kt 슬러거 넘어라

작성일: 2015.08.11 12:23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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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래 KBO 리그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 단번에 한화 이글스 선발진 구세주로 떠오른 에스밀 로저스(30)가 신생팀 kt 위즈 타선의 화력을 잠재울 것인가.

뉴욕 양키스 불펜진에서 뛰다 한화의 부름을 받고 한국으로 건너온 로저스는 지난 6일 대전 LG전에서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로저스의 한국 무대 첫 경기였는데 외국인 투수가 첫 등판을 완투승으로 장식한 것은 KBO 리그 역사 상 처음이다.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공은 물론 예리한 변화구까지 뛰어났던 로저스. 특히 로저스는 LG 타선을 상대로 잡은 27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20개를 타구로 처리했는데 뜬공이 5개, 땅볼이 15개였다. 표본이 단 한 경기 뿐이지만 그래도 땅볼/뜬공 비율이 무려 3.00이다.

로저스의 두 번째 상대는 만만치 않다. 최근 기세가 뜨거운 kt. 시즌 초반 공수 양면에서 불만족스러운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사던 kt는 후반기 들어 무서운 화력을 보이고 있다. 스위치 타자 댄 블랙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도 8월 8경기 4승4패 반타작으로 선전하고 있다.

중심 타자 앤디 마르테의 공로도 있으나 타선에서 박경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프리에이전트(FA)로 kt 유니폼을 입은 뒤 박경수는 10일까지 99경기 타율 0.286 16홈런 47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8~9일 SK와 2경기에서 각각 3안타씩 때려 낸 박경수. 특히 9일 2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에서 건너온 이적생들, 박기혁과 하준호의 콘택트 능력도 주의해야 한다. 박기혁의 한화전 타율은 0.381이며 하준호도 0.361로 독수리의 천적. 첫 경기에서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보 여 준 로저스가 일발 장타력을 지닌 kt 타선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사진] 로저스 ⓒ 한희재 기자

[자료] 게임노트 에디터 김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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