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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는 로맥급' 전병우가 가진 장타 포텐셜

작성일: 2019.01.08 13:59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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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우.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롯데 내야는 물음표가 많이 남아 있는 포지션이다. 단수가 아니라 복수라는 것이 문제다.

2년간 2루를 책임졌던 번즈가 떠나고 아수아헤가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확실히 좋은 수비력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타격 능력은 아직 국내 리그서 검증된 바 없다.

유격수는 신본기에게 맡길 수 있겠지만 여전히 수비 능력에 대해선 모자람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확실한 3루의 주인도 없다. 경우에 따라선 신본기가 3루를 맡게될 수도 있다. 무엇이 됐건 1루를 빼곤 불확실한 것이 더 많다.

그러나 희망도 함께 자라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전병우의 존재는 그 중 빼 놓을 수 없는 호재다.

전병우는 27경기를 뛰며 타율 3할6푼4리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시즌 막판, 팀에 합류해 새 바람을 일으키며 롯데가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하는데 힘을 보탰다.

전병우는 프로필상 신장 182cm, 90kg의 체구를 갖고 있다. 여려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듬직한 체구를 지닌 선수다.

체구에 걸맞게 장타 포텐션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장거리포를 때려 줄 내야 자원을 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전병우라면 한 번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비록 경기 수가 적었던 탓에 온전한 제 실력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전병우는 지난 해 롯데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을 기록한 선수다. 장타율이 무려 6할6리나 됐다.

전병우의 중장거리포 포텐셜을 점쳐볼 수 있는 또 다른 기록이 있다. 바로 타구의 평균 비거리다. 전병우는 지난해 대단히 인상적인 타구 비거리를 기록했다.

트랙맨 데이터를 쓰고 있는 A구단 전력 분석팀은 "전병우는 평균 비거리가 매우 긴 편에 속한다. 우리 경기에서 평균 60m를 훌쩍 넘는 타구 비거리를 기록했다. 거포형 선수들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비거리다. SK 로맥이 60m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 됐다. 표본은 적지만 전병우의 비거리는 분명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물론 40홈런 이상을 치며 KBO리그의 대표 홈런 타자로 자리매김한 로맥과 단순 비교는 할 수 없다. 풀 시즌을 뛰다 보면 체력적인 벽에 부딪히며 비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다만 평균 비거리 60m는 분명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의 3할 타율이라고 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는 거리다. 전병우에게서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임에 분명하다.  

전병우가 장타 포텐션을 터트리며 핫코너인 3루를 맡아 주는 것이 롯데 입장에선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이 겨울을 전병우와 롯데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그림은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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