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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오키나와] 김태형 감독 "권혁 필요했고, 함께하자 했다"

작성일: 2019.02.04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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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와 연봉 2억 원 계약을 맺은 좌완 권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민경 기자] "팀에 필요한 선수고,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3일 베테랑 좌완 권혁(36)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자유계약신분인 권혁을 연봉 2억 원에 데려왔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한화 이글스가 권혁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준 뒤 구단에 영입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권혁은 이미 검증된 선수고, 팀에 왼손 투수가 분명 필요했다. 구단에 몸 상태를 알아봐 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오늘(3일) 오전 구단 쪽에서 결정이 났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구단이 함께 이룬 성과였다. 김 감독은 권혁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팀에 필요하다.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김 감독과 권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코치와 선수로 함께한 인연이 있었다. 프런트는 김 감독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했고, 복수 구단이 영입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비교적 빨리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권혁은 두산 불펜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김강률과 곽빈, 박치국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수술대까지 오른 김강률과 곽빈은 올여름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고, 박치국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대만 2군 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만들 계획이다. 박치국은 훈련 과정에서 어깨 통증이 재발하지만 않으면 개막에 맞춰 합류할 수 있다. 

기용할 수 있는 좌완의 폭도 넓어진다. 지난해 불펜에서 활약한 왼손은 마무리 투수 함덕주와 이현승 둘뿐이다. 김 감독은 "권혁은 (함)덕주 앞에, 왼손과 오른손 타자를 가리지 않고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연봉 1억 원 계약을 맺은 베테랑 우완 배영수와 함께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장)원준이랑 (유)희관이가 부활할 준비를 하고 있고, (배)영수도 아직 괜찮다고 생각한다. 젊은 투수들이 아직 경기 경험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양의지(NC 다이노스 이적)도 없는 상황에서 배영수와 권혁이 마운드 밖에서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코치들과 선배가 이야기하는 건 또 차이가 있다. 베테랑들이 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권혁은 KBO 리그 규정상 5월 이후 1군 마운드에 등판할 수 있다. 개막 후 한 달 반 정도 공백기가 있지만, 권혁은 더욱 착실하게 몸을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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