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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톡] '고민의 겨울' 보낸 최원태, "이젠 안 아프고 싶다"

작성일: 2019.02.04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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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최원태는 올 시즌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이 보장된 유일한 국내 투수다.

최원태는 지난해 23경기에 나와 13승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8월 아시안게임 참가 중 팔꿈치를 다치면서 시즌 아웃됐지만 금메달 획득으로 군 면제 되는 '부수입'도 있었다. 구단은 2017년 11승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안은 최원태의 연봉을 1억5000만 원에서 2억7000만 원까지 올려주며 기대를 드러냈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지난달 30일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 전 "선발 확정은 외국인 선수 2명과 최원태"라며 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최원태도 그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상에 발목잡혔던 시즌 막판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찬 겨울이었다.

최원태는 2016년 9월에는 옆구리 통증, 2017년 9월엔 어깨 및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지난해 8월말 부상까지. 캠프 출국을 앞둔 최원태의 얼굴에서 설레는 마음보다는 고민의 흔적이 엿보였다.

최원태는 비시즌 근황에 대해 "부상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안 아플까 고민했다. 시즌 중에 항상 아파서 혼자 답답했다. 팬들도 실망을 많이 하셨을 거다. 폼, 운동 방법, 훈련 루틴을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번 캠프에서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최원태는 "연봉을 많이 받은 만큼 열심히 하는 건 모든 선수들이 하는 것이고 꼭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무조건 잘하려고 하면 더 안 되더라.결과보다는 과정에 신경쓰려고 한다. 과정만 생각하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태가 지금까지 매년 입버릇처럼 말했던 꿈은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였지만 이제는 목표가 바뀌었다. 그는 "올해는 30경기, 160이닝은 던지고 싶다. 예전에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게 목표였다면 올해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태가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시즌은 2017년으로 25경기, 149⅔이닝이었다. 선발 투수가 30경기에 등판한다는 건 3선발 안에 들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 내내 던져야 가능하다. 그만큼 부상 없는 시즌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최원태가 이번 캠프에서 자신의 물음표에 대한 해답을 찾아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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