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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마차도 찬바람 본 아레나도, 연장계약 협상 탄력?

작성일: 2019.02.04 16:5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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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아레나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현지 날씨처럼 차다. 2020년 FA 최대어 중 하나인 놀란 아레나도(28·콜로라도)의 전략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한파다. 당장 최대어로 뽑히는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가 아직도 계약을 하지 못했다. 댈러스 카이클, 크레이그 킴브렐도 아직 구직자 신분이다. 하퍼와 마차도는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노렸지만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은 구단은 좀처럼 장기계약을 주지 않는다.

내년에 FA 자격을 얻을 선수들도 지금 상황을 유심히 살필 만하다. 아레나도 또한 마찬가지다. 화려한 실적을 자랑하는 아레나도는 올해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연봉조정신청 마지막 해인 올해 2600만 달러(약 290억 원)에 계약, 연봉조정신청 역사를 새로 썼다.

아레나도는 아직 서른이 되지 않은 나이다. MLB 통산 876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186홈런, 616타점을 기록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자랑한다. 당장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6년 연속 수상에 4년 연속 실버슬러거 수상이다. 최근 4년간 모두 37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다. 하퍼, 마차도의 계약 내용에 큰 신경을 쓰고 있을 만하다.

만약 하퍼와 마차도가 예상에 못 미치는 계약을 한다면 어떨까. 콜로라도는 이 시나리오를 원하고 있을지 모른다. 콜로라도는 아레나도와 연장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구단주 딕 몬포트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레나도 측과 접촉한 사실을 인정했다.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탐색전에 들어갔음은 추측할 수 있다.

몬포트 구단주는 콜로라도가 연장계약을 점점 강하게(crescendo) 밀어붙일 것이라 호언했다. 어느 순간부터 적극적으로 제안을 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아레나도가 연장계약을 받아들이지는 확실하지 않다. 대개 연장계약은 선수의 위험부담을 줄이는 대신 FA보다는 금액을 소폭 희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콜로라도의 페이롤도 가벼운 편은 아니다. 이미 팀 연봉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쓰고 있다. MLB 전체 11위다. 아레나도에 얼마나 큰 금액을 제안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하퍼, 마차도가 한파를 겪을 경우 아레나도와 콜로라도의 협상도 탄력을 받는다. 콜로라도는 아레나도가 필요하고, 아레나도도 금전적인 조건만 잘 갖춘다면 팀 잔류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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