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노트] 두산 만나면 더 화끈한 '벤자민 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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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경북고 졸업 후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대표팀의 중심 타선을 지킨 국민 타자로서 오랫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승엽. 이승엽은기량뿐만 아니라 인성에서도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 그래서 그를 바라보는 미디어의 사랑도 대단하다. 그리고 올 시즌 이승엽은 27일 현재 105경기 0.353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4위이자 홈런 10위. 지난 18일 자신의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은 타자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화력이다.

지난달 30일 NC전부터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은 이 기간 타율 0.531 5홈런 17타점으로 게임에서 뛰어나온 타자 같은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 0.571로 타율과 편차가 4푼에 불과, 볼을 많이 골라 내지는 않았으나 뛰어난 힘과 손목 활용 기술로 정확한 타격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7일까지 8월 성적을 보면 이승엽은 8월 리그 MVP가 확실해 보인다. 8월 타율이 무려 0.536이기 때문이다. 13경기 동안 4홈런 13타점으로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8월 타율 2위인 앤디 마르테(kt, 0.398)와 격차는 무려 0.138에 달할 정도다. 디펜딩 챔프 삼성이 올해도 선두를 달리는 데는 이승엽의 공헌도 또한 대단하다.
두산을 상대로 한다는 점은 이승엽에게 분명 호재. 27일 경기에서도 이승엽은 솔로포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올 시즌 이승엽의 두산전 성적은 13경기 타율 0.509(55타수 22안타) 2홈런 9타점. 유희관-장원준을 비롯해 허준혁, 진야곱, 이현호 등 좌완이 가세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탠 두산이지만 이승엽은 상관없이 잘 치고 있다. 28일 두산 마운드의 영건 허준혁이 선발로 나서지만 이승엽은 좌투 상대 0.310으로 타율이 괜찮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삼성 야구는 이승엽을 빼놓고 말하기 힘들다. 10년 간 일본 무대 공백이 있으나 삼성의 첫 리빌딩 때 선두 주자가 이승엽이었고 2002년 구단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4년 연속 통합 우승 가운데에서도 공헌도가 높았던 이승엽이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벤자민 승엽'의 두산전 맹타는 28일에도 이어질 것인가.
[사진] 이승엽 ⓒ 한희재 기자
[자료] 게임노트 에디터 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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