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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도프 봉쇄한 김진수, 대형 사이드백 탄생에 대한 기대

작성일: 2015.01.22 18:5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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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 게티이미지

[SPOTV NEWS=김덕중 기자] 한축축구대표팀이 힘겹게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누구도 헛되이 땀방울을 흘린 이 없지만 유독 김진수(호펜하임)의 활약이 눈부셨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예상대로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일부 핵심선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한국은 120분의 혈전을 펼쳐야 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2골을 몰아치며 '경계대상 1호'로 급부상했던 사르도르 라시도프는 순간순간 놀라운 스피드와 감각전인 볼 터치로 한국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동시에 라시도프와 대척점에 있던 슈틸리케호 왼쪽 풀백 김진수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연장전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장면도 그렇지만 수비에서 김진수의 플레이는 더 눈부셨다. 김진수는 우즈베키스탄의 조직적이면서 스피디한 빌드업시 빠른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라시도프와의 1대1 대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 적절한 타이밍의 태클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라시도프를 완벽하게 봉쇄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상대가 경기력을 극대화하지 못하는 데는 분명히 기여했다.

아직도 이름이 낯선 김진수일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는 A매치 데뷔 부터 인상적이었다. 지난 2013년 10월 상암벌에서 열린 호주전을 통해 마치 '인간 투척기' 같은 롱드로인 능력을 뽐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21살에 불과했던 김진수에게 세트피스 키커까지 맡기는 신뢰를 드러냈다. 부상으로 브라질월드컵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낙담하지 않았고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 진출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에도 한국축구의 왼쪽 풀백 첫번째 선택은 김진수였다. 

이영표, 송종국 이후 걸출한 사이드백이 없다는 얘기가 많다. '숙적' 일본은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우치다 아스토(샬케04) 사카이 고토쿠(슈투트가르트) 등의 출현으로 호들갑을 떨지만 솔직히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김진수는 이제 23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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