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존슨 ⓒ UFC 공식 홈페이지

[SPOTV NEWS=조영준 기자] 북구의 나라 스웨덴은 아이스하키를 비롯한 동계스포츠의 나라다.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는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고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7, 스웨덴)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UFC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구스타프손은 매력적인 캐릭터다. UFC 공식 홈페이지는 구스타프손이 스웨덴에서 이브라히모비치 다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스타프손이 출전하는 'UFC on FOX 14'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그의 상대는 앤서니 존슨(31, 미국)이다. 구스타프손은 스웨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한다. 반면 존슨은 '악역'의 위치에 서 있다.

원래 웰터급에서 뛰었던 존슨은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감량실패로 퇴출을 당했던 그는 라이트헤비급 선수로 변신해 UFC에 복귀했다. 존슨은 지난해 4월에 열린 'UFC 172'에서 필 데이비스(30, 미국)를 제압했고 7월에는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브라질)를 44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현재 존슨은 UFC 라이트헤비급 3위에 올라있다. 상위 랭커에 이름을 올리면서 타이틀 도전 가시권에 진입한 그는 랭킹 1위인 구스타프손과 도전자 결정전을 치른다.

구스타프손은 이미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27, 미국)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구스타프손은 비록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지만 시종일관 존스를 괴롭혔다. 존슨은 UFC에 복귀한 뒤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구스타프손은 홈 어드밴티지의 장점을 안고 경기에 임한다. 하지만 존슨은 이러한 분위기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존슨은 13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블리처 리포트’를 통해 "그(구스타프손)가 홈 어드밴티지의 이점을 분명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싸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래픽 = 김종래

존슨은 구스타프손의 어떤 능력이 가장 위협적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존슨은 "아무 것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물론 구스타프손은 훌륭한 선수이고 파이터다. 하지만 그는 인간이고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 실수를 한다. 이것은 주사위를 던지는 것과 같다. 우리는 경기에 출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덧붙었다.

신체적인 면에서 195cm인 구스타프손이 우위에 있다. 웰터급 선수였던 존슨은 187cm로 구스타프손과 비교해 8cm가 작다. 타격가인 존슨은 접근 전에서 구스타프손의 긴 리치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존슨은 지난 9월 과거 가정폭력 혐의로 UFC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던 존슨은 지난 달 초 혐의가 기각되면서 징계에서 벗어났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나는 축복을 받았다. 난 이러한 결과가 나올 것을 알고 있었다. 난 정말 아무 짓도 안했지만 원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끝났다"고 털어놓았다.

구스타프손과 존슨의 라이트헤비급 매치는 'UFC on FOX 14'의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한편 SPOTV2는 25일 오전부터 'UFC on FOX 14'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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