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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오키나와]김원중, 무실점 역투 속에 남겨진 숙제

작성일: 2019.03.06 08:0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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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중이 5일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김원중이 5일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정철우 기자]롯데 선발투수 한 자리를 책임져야 할 김원중이 오키나와 연습 경기에서 호투했다.

김원중은 5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1개뿐이었지만 4회까지 투구수가 50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147km, 평균은 143km를 기록했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고르게 활용했다.

그러나 좋은 투구에도 아쉬움은 남는 법. 김원중이 보다 좋은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도 눈에 띄었다.

일단 첫 볼넷이 나온 상황이 안 좋았다.

김원중은 3회 첫 타자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최재훈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 냈다.

좋은 공을 던진 김원중의 공이 큰 플레이였지만 물 흐르듯이 공을 처리해 준 야수들의 도움도 받은 플레이였다.

그러나 김원중은 이 분위기를 살려 가지 못했다. 9번 타자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흐름을 끊지 못했다.

야수들의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투수가 그에 화답하는 결과를 만들어 줄 때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야수들의 집중력은 더욱 살아나게 된다. 병살 플레이가 나온 뒤 9번 타자에게 내준 볼넷은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두 개의 도루를 허용한 장면도 아쉬웠다. 정은원과 장진혁에게 모두 도루를 허용했다.

롯데는 포수가 약한 팀이다. 상대는 그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다. 투수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주자를 최대한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 두는 능력이 필요하다. 도루는 투수와 포수가 함께 내주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주형광 롯데 투수 코치는 "김원중은 구위로는 나무랄 데가 없다. 강한 멘탈만 뒷받침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병살타 후 볼넷, 2개의 도루 허용 모두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원인이 되는 플레이다. 김원중의 호투 속에서도 옥에 티로 남은 장면들이었다. 김원중이 더 큰 투수가 되기 위해선 이런 작은 내용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

김원중은 경기 후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이 아니라 크게 할 말은 없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스트라이크를 넣으려 했고 빠른 템포로 승부를 하고자 했다"며 "무엇보다 건강해야 시즌 때 제 실력이 나올 수 있기에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 체력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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