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준서의 Pepper Game] '배려와 겸손' 다저스, 단단한 '팀워크'로 뭉치다

작성일: 2015.09.03 17:10 홍지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오준서 해설위원] 많은 선수가 팀 승리를 위해 영입되고 새로운 선수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함께 했던 선수들이 너무 쉽게 떠나갔다. 어수선한 클럽하우스 분위기였지만 불만, 불평을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쉼 없이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만남과 이별에 대해 베테랑 선수들은 물론 신인선수들도 모두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 어느 시즌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팀을 위한 마음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LA 다저스 베테랑 포수 A.J. 엘리스(34)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서 최선을 다했다. 매일 선발 라인업을 보고 경기를 준비했다"면서도 "패턴이 올 시즌 들어 많이 바뀌었다. 트레이드가 나를 후보 선수로 밀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엘리스는 2012년에는 133경기, 2013년에는 115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93경기에 나서며 다저스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거포 외야수 맷 켐프와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로 인해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나의 실력이 부족했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면서 벤치멤버로서 언제든 준비하고 겸손함을 가지고 더욱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말 야스마니 그랜달이 잘하기를 바란다고 그래야 우리 팀(다저스)이 우승할 수 있다."면서 팀 성적을 먼저 생각했다.


그리고 베테랑 체이스 어틀리(36)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후 경기에서는 자신의 성적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2번 타순에서 짧게 스윙하며 끊어치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는 주루 플레이로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시카고 컵스와 3연전 가운데 첫 경기에서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키케 에르난데스는 연장 14회까지 이어지는 긴 승부 속에 자신이 유행시킨 승리를 부르는 바나나 랠리를 재연 하기 위해 바나나 짚업 재킷을 입고 더그아웃 구석에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모든 팀은 10월 4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면서 다음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팀으로 나눠진다. 다저스는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하기 위해 새로운 팀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선수들은 새로운 팀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이제는 변화를 통해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면서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 다저스, 올 해는 최정상에서 터뜨리기를 기대한다.

[사진1] A.J. 엘리스 ⓒ Gettyimages

[사진2] 체이스 어틀리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