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선착순 40명은 클럽 하우스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지켜보자!

'더 리얼 맥코이(The Real McCoy)'가 대구 원정을 떠나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한다. 

제주는 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 FC와 격돌한다. 지난 2일 인천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1-1 무)를 거둔 제주는 이날 경기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다.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원정길에 오르는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클관(클럽하우스 관전)' 이벤트를 개최한다. 클관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9월 20일 수원 원정 클관 행사를 처음으로 그동안 4차례 진행했다.

매회 다양한 콘셉트(영화관, 할로윈데이, 클럽하우스로 퇴근하자 등)로 폭발적인 매진과 함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리적 여건으로 원정 응원을 가지 못하는 팬들과 잔류 선수단, 구단 프런트가 다 함께 클럽 하우스에 모여 주황색 함성을 외쳤다.

‘축구를 본다는 것은 같이 뛰는 것’이라는 말이 있던가. 실제로 클관 행사 시 제주의 성적은 좋았다. 4차례 클관행사에서 패배는 단 한 번(2017년 10월 29일 전북 원정 0-1 패)에 불과했다. 수원(3-2 승), 울산(1-0 승), 포항(1-0 승) 등 K리그1 강팀을 상대로 모두 승점 3점 사냥에 성공했다.

클관 행사 승률은 무려 75%(3승 1패)로 제주의 K리그1 통산 원정 승률(50.9%)보다 무려 25%가량 높다. 조성환 감독은 "지리적 여건으로 제주 팬들의 원정 응원이 힘들지만 클관 행사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비록 경기장에서 볼 수 없지만 가슴으로 뜨겁게 느끼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클관 이벤트는 더 리얼 맥코이(The Real McCoy) 연간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선착순 40명으로 7일 오후 3시부터 제주유나이티드 사무국(064-738-0934)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본인 포함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제주는 이날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