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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4타점' 필, '복덩이'는 외롭다

작성일: 2015.09.04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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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브렛 필(31, KIA 타이거즈)이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분투했다.

필은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필은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5-7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필을 제외한 KIA 타선은 득점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배장호가 5회 선두 타자 이홍구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크게 흔들리며 1사 만루가 된 상황. 필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오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4로 바짝 추격하며 역전 기회를 잡은 KIA. 그러나 이범호가 바뀐 투수 김승회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대량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2사에서 박준태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주찬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필은 김승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6 턱밑까지 추격하는 적시타였다. 그러나 이범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필은 KIA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3일 경기까지 151안타를 때렸는데, 97안타로 팀 내 2위인 이범호와 54개 차다. 3위 김주찬은 83안타, 4위 신종길은 68안타다. 타점에서도 차이가 크다. 필은 90타점으로 팀 내에서 독보적 1위다. 2위 이범호는 65타점, 3위 김주찬은 50타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KIA는 팀 타율 0.253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득점권 타율을 살펴보면 필의 활약이 더 두드러진다. 필은 4일 현재 득점권 타율 0.353를 기록하고 있다. 김주찬(0.300) 김원섭(0.292) 이범호(0.256) 등 공격 지표에서 팀 내 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들의 성적과 비교해도 적게는 5푼에서 많게는 1할 5푼 정도 높다.

한편 KIA는 4일 현재 57승 62패로 6위에 올라 있다. 5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없고, 7위 롯데와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5위권 다툼이 치열한 만큼 필 외에도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선수가 필요하다.

[사진] 브렛 필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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