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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형' 배영수 적응 도운 "두산 꼬맹이들"

작성일: 2019.03.08 1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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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배영수(왼쪽에서 3번째) ⓒ 두산 베어스
▲ 훈련하는 배영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후배들이 잘 챙겨준다. 꼬맹이들 (이)영하나 (함)덕주, 그리고 (이)현승이 (유)희관이도 잘 챙겨줘서 고맙더라. 적응하는 데 문제 없었다."

베테랑 배영수(38)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에 완벽히 적응했다. 배영수는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캠프 한 달 동안 부친상과 감기 몸살로 2주 정도 운동을 하지 못했지만, 캠프 막바지 한 차례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 점검을 하며 차근차근 페이스를 올렸다.

배영수는 "(페이스가) 조금 늦지만 개막에 맞출 수는 있을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많이 배려해 주셔서 내 페이스로 맞출 수 있었다. 김원형 투수 코치님과 스케줄 상의를 해야 한다. 1군 경기가 많지 않은데, 될 수 있으면 경기를 많이 던지고 싶어서 2군 경기에 가서 조금 던질 것 같다"고 밝혔다. 

캠프 한 달 동안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영수는 "후배들 꼬맹이들까지 다들 잘 챙겨줬다. 정말 개개인이 열심히 한다. 워낙 다들 잘해서 내가 할 게 없다. 이래라 저래라 할 것도 아니고, 다들 프로니까. 애들과 재미있게 하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캠프 내내 배영수 주변에는 어린 후배들이 늘 모여 있었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고, 때로는 진지한 고민 상담을 하기도 했다. 배영수도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젊은 선수들과 거리를 좁혔다. 배영수가 웨이트트레이닝 파트너로 정한 이영하가 대표적인 "꼬맹이"다. 배영수는 휴식일이면 꼬맹이들을 모아 저녁을 사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팀을 위해 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배영수는 "분명히 주어진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중요하다. 욕심 전혀 없이 팀이 좋게 흘러가는 쪽으로, 구멍 났을 때 떼울 수 있게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필승조 싸움도 하고 싶고, 한번 후배들과 치열하게 경쟁해보고 싶다. 나이가 드니까 몸보다는 마음이 단단해야 버틸 힘이 생기더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경쟁을 해서 남은 한 자리를 해보고 싶다. 개막까지 몸을 잘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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