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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구세주' 로저스, 5위를 지켜라

작성일: 2015.09.08 05: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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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에스밀 로저스(30, 한화 이글스)가 12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선다.

로저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로저스는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빠르게 국내 리그에 적응했다. 국내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6일 LG전에서 큰 인상을 남겼다.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한화의 구세주가 됐다. 

강렬한 투구는 데뷔전에서 끝나지 않았다. 로저스는 두 번째 등판 무대였던 지난달 11일 kt 위즈전에서 2경기 연속 완투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챙겼다.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 4번째 선발 무대에서도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8일 현재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 31개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는 한화 선발진에 로저스는 말 그대로 '구세주'였다.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공과 함께 날카로운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 수(WHIP)는 0.79에 그친다. 특히 우타자에 강했다. 로저스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082로 매우 낮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30과 1할 5푼 정도 차이 난다. 탈삼진 역시 23개로 좌타자 상대 탈삼진 18개보다 많다.

승승장구하던 로저스는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를 만나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는데, 심판의 볼 판정에 크게 흥분하면서 스스로 무너진 탓이 컸다. 결국 로저스는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휴식 차원이라는 김성근 감독의 설명이 있었으나 문책성이 다분한 결정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등판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 로저스는 재등록 기한 열흘을 채우고 7일 1군에 복귀했다. 

한편 한화는 8일 현재 60승 64패로 6위 롯데 자이언츠에 반 경기 차 앞선 5위에 올라 있다. 아슬아슬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또 한번 로저스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로저스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치며 시즌 끝까지 구세주로 활약할 수 있을까.

[사진] 에스밀 로저스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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