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페더러 잡은 세피, "내 생애 최고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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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4, 스위스, 세계랭킹 2위)가 호주오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23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호주오픈'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 세계랭킹 46위)에 1-3(4-6 6<5>-7 6-4 6<5>-7)으로 패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지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호주오픈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2010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페더러는 지난해까지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에 오른 그는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았지만 세피에 발목이 잡혔다.
경기를 마친 세피는 CBS스포츠를 비롯한 매체를 통해 "나는 그냥 경기를 즐기고 싶었다. 단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내 생애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페더러를 상대로 결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없었다. 단지 내 서비스 게임에 집중했다"고 덧붙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세피는 닉 키리오스(호주, 세계랭킹 53위)-말렉 자리리(튀니지, 세계랭킹 75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6, 영국, 세계랭킹 6위)는 주앙 소자(포르투갈, 세계랭킹 55위)를 3-0(6-1 6-1 7-5)로 제압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시모나 할렙(23, 루마니아, 세계랭킹 3위)이 베타니 마텍 센즈(미국, 세계랭킹 258위)를 2-0(6-4 7-5)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세계랭킹 3위를 지키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주에 열린 시드니 인터내셔널 대회를 포기했다.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지니 부샤르(20, 캐나다, 세계랭킹 7위)는 캐롤라인 가르시아(21, 프랑스, 세계랭킹 36위)를 2-0(7-5 6-0)으로 돌려세우며 3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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