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그동안 악역 파이터…홈에서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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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그동안 거의 타지에서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이길 때는 환호성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주로 악역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는 오기가 생겼다. 하지만 우리 집 마당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상대의 기를 눌러서 제압하는 쪽으로 멘탈을 바꾸고 있다."
'스턴건' 김동현(34, 본부엔터테인먼트)이 'UFC 코리아' 출사표를 던졌다. 김동현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동현은 평소 절친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추성훈(40, 본부엔터테인먼트)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김동현은 "(추)성훈이 형과 나는 모두 노장 파이터에 속한다. 함께 나이를 먹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제 노련미로 싸울 나이인 만큼 몸 관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김동현에게 가장 힘든 것 가운데 하나는 체중 조절. 이 문제에 대해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살을 빼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선진 시스템을 배운 뒤 체계적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35살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믿지 않는다(웃음)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나오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적지 않다. 그는 "그동안 거의 타지에서 경기를 많이 했다. 내가 이길 때는 거의 환호성이 없었고 주로 악역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동현은 "그럴 때 오기가 생겼지만 이제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 우리 집 마당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상대 기를 눌러서 꺾으려고 멘탈을 바꾸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현은 UFC 웰터급 7위에 올라 있다. 그는 타이틀 도전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랭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은 "지금 위치가 좋다. 가늘고 길게 사는 것이 목표다.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것도 엄청나게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오는 11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서울'에서 조지 마스비달(미국)과 맞붙는다.
[사진] 김동현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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