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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불법 베팅, KBO 징계 어디까지 갈까…일벌백계 필요

작성일: 2019.03.27 14:03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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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NC 파크 전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KBO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손을 댄 NC 직원과 구단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가동한다. 징계의 수위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엄중 경고'는 문자가 주는 가볍고 무거움을 떠나 그동안 KBO가 내린 적지 않은 솜방망이 처벌을 비아냥거리는 단어로 쓰였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그 정도로 끝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27일 "KBO에는 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변호사 한 분, 전직 형사 출신 두 분 등이 포함돼 있다. 조사위원회를 곧바로 가동해 진상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며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직원에 대해선 이미 KBO 규정이 정해져 있다. 직무 정지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제재금 등을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그 이상의 문제점이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사위원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간단히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구단의 자체 징계가 나왔지만 KBO의 판단은 또 다른 영역이다. 재발 방지 등을 위해서라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다. 구단 징계와 별개로 KBO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내비쳤다.

KBO 관계자는 "구단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일단은 지금까지 직원의 일탈을 몰랐다는 주장이지만 거기서 그칠 수는 없다.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구단의 문제 역시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KBO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다. 구단이 몰랐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닐 수 있다. 구단의 책임을 철저히 조사해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C 구단은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국민체육진흥법과 KBO규약을 위반한 프런트 직원을 징계해고했다. 징계 해고일은 수사 당국의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 날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설 스포츠 베팅으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프런트 직원을 오전 창원지방검찰청에 형사 고발했다. 구단은 해당 직원이 사설 토토 베팅 외에도 내부 금전 대차를 하고, 법인 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흔적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은 '주식 투자로 빚을 졌고, 대부 업체로부터 고리의 대출을 받아 이를 막느라고 부적절하게 행동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작년 한 해 400~500만 원 수준의 사설 스포츠 베팅을 했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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