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5선발 안우진(20)이 제구 난조로 무너지다 2회부터 반전투를 펼쳤다.

안우진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7개였다. 

두산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볼을 골라 걸어나갈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1회에만 공 47개를 던졌다. 선두 타자 허경민을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내보낸 뒤 페르난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후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0-1 선취점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어진 1사 만루 오재원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0-3까지 벌어지자 브랜든 나이트 키움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찾아 안우진을 진정시켰다.    

안우진은 1사 1, 2루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는 듯했지만, 다음 타자 박세혁을 풀카운트 싸움 끝에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정수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0-4가 됐다. 타자 일순. 안우진은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는 박건우, 3회는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2회 1사 1루 김재환, 3회 1사 1루 김재호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1사 1루 허경민에게 3루수 병살타를 끌어냈다. 

안우진은 5회까지 책임지면서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했다. 1회에 던진 공보다 2회부터 5회까지 던진 공이 더 적을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안우진은 3-4로 뒤진 6회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