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4-23으로 크게 졌다. 결과 자체도 뼈아프지만, 두 투수의 부진에 더 큰 고민을 안았다. 선발로 나선 장시환이 부진했고, 허리의 핵심인 오현택도 반등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양상문 감독의 마운드 구상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주로 불펜에서 뛰었던 장시환은 27일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2회까지는 힘 있는 공을 앞세워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3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버티지 못했다. 주자가 있을 때 흔들렸고, 홈런을 맞은 장면 모두 공이 높았다. 2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양 감독은 장시환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주목해 선발로 낙점했다. 일회성 투입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장시환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가장 중요한 선발 로테이션 구상이 모두 흐트러진다. 팀 불펜에 주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 실제 롯데는 27일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심했다. 이는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준다.
지난해 72경기에서 64⅔이닝을 던지며 3승2패25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오현택도 출발이 좋지 않다. 26일 첫 등판에서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것에 이어 27일 등판에서도 1이닝 동안 홈런만 세 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2이닝 5실점이 개운한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떨어져 있다.
양 감독 또한 “오현택의 구위가 작년보다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면서 “선수가 이겨내야 한다. 경험이 많은 투수이기 때문에 던지면서 지난해 구위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하지만 2이닝 동안 홈런만 네 방을 맞으면서 적색경보가 들어왔다. 슬로스타터 기질이 있다고 해도 장타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내용이 불안하다.
롯데는 박세웅의 부상, 노경은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시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현택은 당장 필승조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반드시 살아나야 할 선수다. 시즌 판도를 쥔 두 선수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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