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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3선발에서 '에이스' 변신…김원중, 무엇이 달라졌나

작성일: 2019.03.30 20:2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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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중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0-0이던 3회 2사 3루. 김원중은 김현수에게 볼 세 개를 연달아 내줬다. 하지만 4번째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더니 5번째 공과 6번째 공으로 파울을 유도하면서 기어이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7번째 공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원중은 5회까지 4사구를 하나도 주지 않았다. 6회 선두 타자 이천웅에게 허용한 볼넷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 결과 6회까지 롯데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7-1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김원중은 이날 LG와 경기를 포함해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1⅓이닝 동안 볼넷이 2개뿐이다. 시범경기에선 12이닝 동안 단 하나도 없었다.

김원중은 4사구가 많은 투수였다. 지난해 145⅓이닝 동안 볼넷이 77개로 9이닝 당 볼넷은 4.7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스스로 어려운 과정을 자초한 결과 평균자책점은 6.94에 이르러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가장 나빴다. 일찌감치 3선발로 낙점받은 김원중에겐 '다른 팀 3선발과 비교해서 약하다'는 평가가 붙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초구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꽂는 등 타자들에게 공격적으로 맞서면서 볼넷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24일 키움과 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김원중은 "내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졌다. 타자가 누구든 신경쓰지 않고 내 공만 던지자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김원중은 1회부터 6회까지 롯데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안타는 단 2개를 내줬고 삼진은 무려 7개를 빼앗았다. 4회에 강판된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선발 대결에서도 완승.

김원중이 6회를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향해 걸어가자 3루 쪽 롯데 관중석에선 김원중을 연호하는 소리로 가득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어 냈다. 1선발 브룩스 레일리 대신 김원중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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